[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한국이 플로리다 오렌지 주스 산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의 미국산 오렌지 주스 수입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이 올해 4월까지 수입한 미국 오렌지 주스가 1320만갤런(약 5000만 리터)에 달한다며 이는 지난 2011년 당시의 300만갤런 대비 4배가 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지난 2013년 전체 수입량인 1650만배럴 수준에 근접한 것이다.
이같은 오렌지 주스 수입 급증으로 한국은 올해 캐나다에 이어 두번째로 미국산 오렌지 주스를 많이 사들이는 국가에 올랐다.

신문은 오렌지 주스 수입량이 급증한 이유로 지난 2012년 발효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꼽았다. FTA 체결 전 한국은 주로 브라질에서 오렌지 주스를 수입했으나 FTA로 관세가 사라지면서 미국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특히 현재 미국인들의 오렌지 주스 소비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같은 소식은 오렌지 주스 생산업체들에게 더더욱 반길 만한 소식이라는 평가다.
미국인들의 아침 식탁에 주로 등장했던 오렌지 주스는 자체적으로 대부분의 생산량을 소비하고 있지만 스포츠 드링크와 향이 첨가된 물 등으로 인해 인기를 잃으면서 지난 10년간 판매량이 34% 가량 감소했기 때문이다.
반면 오렌지 나무 박테리아로 인해 플로리다의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신문은 이에 따라 이번 시즌 플로리다의 오렌지 생산량이 24년래 최저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스리버 시트러스 프로덕츠의 앤드류 태일러 수석 공동 대표는 "플로리다 가공업자들에게 한국으로의 수출은 프리미엄을 붙여 판매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