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17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대비 1.20원 오른 1021.30원에 개장했다. 이라크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전 세계적으로 안전자산선호가 나타난 영향이다.
다만 전날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선호로 전날 미국채가 강세 마감했고, 미 달러화는 주요통화대비 약세를 나타내면서 이날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은 제한되고 있다.
전날 이라크에서는 이슬람 반군이 전략적 요충지인 탈아파르를 장악하고, 포로들을 집단 처형했다고 주장했다. 사태가 악화되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자국민 보호를 위해 병력 파견에 나섰다.
지난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 선물 환율은 전일 현물 환율보다 1.20원 상승한 1020.10원에서 마감했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엔화도 강세를 나타냈다. IMF는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밝혀 미 국채금리는 내렸고 달러화는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오전 9시 13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원 1.70/90원 오른 1021.8/1022.00(매수/매도호가)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 고가는 1022.20원, 저가는 1020.70원이다.
시장참여자들은 최근 시장이 단기 저점을 확인하고 바닥을 다지면서 이제는 반등을 기대해볼만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다음날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를 앞두고 이에따라 숏플레이(달러매도)를 하기에는 부담이라고 전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비드가 강하게 나오고 있고, 특정 외국계 은행이 뜯어 올리는 움직임도 보인다"며 "아무래도 달러/엔 레벨도 올라가고 최근 들어서는 원/달러 환율이 바닥을 다진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 재료는 불확실성 정도로 서울 환시에는 제한적으로 작용하고있고, 1015원을 본 이후 하락 일변도였던 시장이 반등의 기미를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라크 우려도 있고 아무래도 FOMC 앞두고 적극적인 달러 매도를 하기에는 부담이 있는 것 같다"며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도 소폭 매도를 하고 있어서 영향을 주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 재료로 반등하고 있기는 하지만, 크게 영향을 주기보다는 추가적인 숏(매도)를 내기에 부담스러운 재료 정도로 간접적인 재료로 해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