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도성환 홈플러스 대표가 잇따른 악재에 고민에 빠졌다.
도 대표가 취임한 지난해 초라한 성적표에 '엎친데 덮친 격'으로 영국 본사의 과도한 로열티를 지급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엥 따르면 지난해 홈플러스는 매출액 8조145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3% 소폭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2년 연속 곤두박질쳤다.
이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509억원, 4633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비 23.7%, 5.3% 떨어졌다. 2012년 매출액은 7조862억원, 영업이익은 3292억원, 당기순이익 4896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악화를 이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홈플러스가 영국 본사 테스코(TESCO)에 매년 30억원 지급하던 로열티를 지난해 616억원을 지급해 뒷말이 무성하다.
홈플러스는 2013 회계년도에 영국 테스코에 상표, 로고 및 라이센스에 대한 사용료로 총 616억원을 지급했다.
이전까지 홈플러스는 영국 본사에 로열티 사용료로 30억원 안팎을 지급해왔다. 실제 2009년엔 29억원, 2010년 32억원, 2011년 34억원 이었고, 2012년엔 30억원 정도였다.
급격하게 늘어난 로열티를 두고 테스코가 국내 홈플러스에 그동안 투자금회수 목적이 아니냐는 관측도 업계에선 나온다.
문제는 홈플러스의 간판에는 테스코 로고는 물론 용어조차 사용하고 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홈플러스는 경기 부천상동과 경기 수원영통, 인천 작전, 대구 칠곡 등에 있는 4개 매장을 6300억원에 팔아 치웠다. 이들 점포는 홈플러스 매출 상위 점포들이다. 이 외에도 신선물류센터, 공산품물류센터 등도 모두 지난해 매각됐다.
이런 자산 매각은 테스코로부터의 차입금을 갚기 위한 것. 실적이 악화된 테스코가 홈플러스로부터 투자금회수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 대표가 경영일선에 나선지 1년 만에 실적 악화에 영국 본사 로열티가 상승하면서 그의 경영 능력이 도마위에 오르락거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계 회사가 늘 겪는 딜레마는 투자금회수, 이익을 내고 싶은 본사와의 협의가 기업 경쟁력 성장과 상충 될 수 있다는 점"이라며 "향후 도 대표가 어떤 그림을 그릸이 이어갈 수 있을지 행보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