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록 랠리 지속에 '호흡 조절'
애플, EU서 조세회피 의혹 조사 착수
美 도매재고, 예상 상회 증가로 2Q 성장률 기대
美 구인건수, 6년반래 최고 수준 회복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신고점 경신 랠리를 펼치던 뉴욕 증시는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전일 종가 부근에서 혼재된 모습을 보였다.
최근 8거래일 중에 7거래일동안 상승세를 보여온 시장은 투자자들이 현 지수의 밸류에이션에 주목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장 막판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며 혼조세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10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02%, 2.82포인트 오른 1만6945.92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0.04%, 1.75포인트 상승한 4338.00에 마감했다. 반면 S&P500지수는 0.02%, 0.47포인트 내리며 1950.8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지난 4월 11일 단기 저점을 찍인 이후 전일까지 7.5% 반등한 상황이다. 시장은 연초 혹한과 한파로 인해 나타났던 충격이 회복되는 증거들이 나타남과 동시에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책 시행, 미국 고용지표의 반등 등을 재료 삼아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레일&시어의 프란코이스 사바리 분석가는 "최근 10거래일간 시장은 기록을 연속적으로 경신해왔다"며 "경제 지표가 개선을 보이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 더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힐샤이어 브랜드의 인수를 확정지은 타이슨 푸드는 크레딧스위스의 투자 의견 하향 조정 소식에 하락세를 이어갔다. 일부에서는 미국 기업들의 인수 합병(M&A) 분위기가 지나치게 과열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애플은 유럽연합(EU)이 아일랜드를 조세회피처로 활용한 혐의로 조사에 착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일 보였던 상승 랠리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 EU집행위원회는 지난해 10월부터 다국적 기업들의 탈세 의혹과 관련한 예비 조사를 진행해왔다. 애플은 유럽에서의 매출을 아일랜드 자회사를 통해 440억달러 가량의 이득을 챙긴 의혹을 받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일부에서 '장기침체(Secular Stagnation)'에 대한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뉴욕 증시가 랠리 흐름을 지속하는 것 자체가 이러한 가능성이 없음을 증명하는 것이라는 진단이 제기되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존 힐센레스 전문기자는 연준이 초저금리와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통해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에 몰리도록 조성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테이퍼링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식 시장은 여전히 상승 중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S&P500지수가 최근 16거래일 중 13거래일동안 상승세를 보였고 올해 5.6%, 전년대비 18.8% 상승했다. 지난 2009년 3월 9일 당시 기록한 최저점 대비로는 무려 188.4% 오른 수준이다.
그는 이러한 현상을 감안할 때 성장세가 장기 침체를 보이고 있다는 것은 맞지 않는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경제지표들은 모두 양호한 수준으로 경제 회복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을 이어갔다.
미 상무부는 지난 4월 도매재고가 전월대비 1.1% 증가했다고 밝혀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개선세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불러 일으켰다.
도매재고는 국내총생산(GDP)을 산정하는 데 있어 주요한 구성 요소 중 하나다. GDP 산정에 포함되는 자동차를 제외한 도매재고는 1.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노동부는 4월 미국의 구인 일자리수가 전월의 417만개에서 446만개로 늘어나 지난 2007년 9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7% 증가한 것으로 민간 부문에서 1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부문에서도 전월의 40만8000개에서 41만개로 증가를 보였다.
4월 현재 실업자수가 975만명임을 감안할 때 이 중 절반이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셈이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