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10일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80원 오른 1017.00원에 개장했다. 전날 상승한 역외 환율을 반영하며 소폭 상승 출발하기는 했으나, 곧이어 쏟아지는 네고(수출업체 달러매도) 물량에 2원 가량 레벨을 낮춘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60/50원 내린 1015.60/1015.70(매수/매도호가)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 고가는 1017.20원, 저가는 1015.50원이다. 이날 환율은 장중 기준으로 지난 2008년 8월 7일 1013.80을 기록한 이후 5년 10개월래 최저치를 또 한번 터치했다.
지난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 선물 환율은 전날 현물 종가대비 1.05원 오른 1018.75원대에서 마감했다. 전날 역외시장에서 미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며 미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고, 유로화는 캐리트레이드가 활성화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하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시장참여자들은 환율이 1010원대 중반까지 가파르게 내려오며 레벨 부담이 심화됐으나 네고 물량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반등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주식 시장에서 외인의 순매수세도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300억원 이상 순매수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이 레벨에서도 여전히 무거운 흐름 보이고 있다"며 "네고도 꾸준하게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한 반등 모멘텀이 없어서 네고 물량도 대기하지 않고 나오는 것 같다"며 "크게 오르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 달러 강세로 상승 출발하기는 했는데 네고 때문에 다시 하락 반전했다"며 "코스피도 오르고 있고 외국인도 주식을 사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