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리모델링 수직증축이 허용된 지 한달이 지났지만 주택시장은 조용하다. 수직증축 허용 수혜 지역으로 평가받는 분당에서만 조합 설립과 시공사 선정과 같은 움직임이 있을 뿐이다.
최근 들어선 이마저도 한풀 꺾인 모양새다. 리모델링 수직증축이 허용된 지난 4월 이후 분당 집값은 하락세다.
리모델링 수직증축 사업성과 안전성에 반신반의하는 사람들이 매수를 미루고 있다는 게 부동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관계자들은 성남시가 선정한 시범단지 6곳의 사업 결과를 본 후 매수자가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시 분당 일대 아파트 값은 5월 한달 동안 0.02% 떨어졌다. 리모델링이 전면 허용된 날은 지난 4월25일이다.
관계자들은 리모델링 사업성과 안정성에 의문을 갖는 사람이 주택 매수를 미룬다고 설명한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사람들이 리모델링 사업성은 물론이고 안전한지 여부도 잘 모르기 때문에 매수를 미루고 지켜보고 있다"며 "시범단지 사업 결과에 따라 매수자가 움직이고 리모델링 바람도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남시는 리모델링 시범단지로 분당지역 아파트 6곳을 선정했다. 조합이 있는 선도 추진 시범단지 2곳과 조합이 아직 없는 단지를 지원하는 공공지원 4곳을 지정했다. 리모델링 추진 속도가 빠른 분당 야탑동 매화마을 1단지는 성남시가 뽑은 선도 추진 시범단지다. 지난 1일 리모델링 시공사를 정했다.
팔려는 사람과 사려는 사람 사이 가격차이는 크게 벌어지고 있다. 분당 아파트 값은 리모델링 허용되기 전부터 상승했다. 지난 1월부터 3개월 동안 분당 아파트 값은 0.29% 올랐다. 매수세가 붙지 않자 아파트값 상승세는 지난 4월 약보합세를 보였고 지난달엔 하락 반전했다.
매화마을 1단지 인근 행운공인 관계자는 "올 초 분당 아파트값이 전체적으로 올랐고 매화마을 1단지는 2000만~3000만원 올랐지만 지금은 매수세가 꺾였다"고 말했다. 매화마을 1단지 인근 바다공인 관계자는 "매화 1단지 말고 다른 단지에선 아직 리모델링 소식이 없다"며 "집값이 3000만원 가량 오르긴 했지만 투자보다는 실수요로 접근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라 매수세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