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이 부양책을 시행할 것이라는 기대에 유로존 국채시장이 상승했다. ECB 정책자들 사이에 경고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국채 가격은 오름세를 지속했다.
미국 국채시장 역시 상승했다. 월간 기준으로 5개월 연속 상승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2006년 이후 최장기간 오름세를 보이는 셈이 된다.
28일(현지시각)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8bp 하락한 2.4395%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도 8bp 급락한 3.2893%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이 2bp 떨어졌고, 5년물 수익률도 5bp 내렸다.
이날 미국 국채 상승은 ECB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 이외에 재무부의 발행 호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재무부가 350억달러 규모로 발행한 5년 만기 국채에 평균 이상의 수요가 몰렸다. 독일의 실업자가 예상밖으로 증가하면서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미국 5년물 국채는 1.153%의 수익률에 발행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에 해당하지만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1.507%에 비해서는 소폭 높은 것이다.
내셔널 알리안츠 캐피탈 마켓의 앤드류 브레너 채권 헤드는 “글로벌 채권시장이 랠리를 보이면서 미국 역시 동반 상승한 것”이라며 “독일의 고용 지표 악화가 국채 상승에 힘을 실었다”고 설명했다.
독일 연방노동청은 5월 실업자 수가 209만5000명으로 전월에 비해 2만4000명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4월 수치보다 1만5000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수치는 커다란 대조를 이뤘다.
한편 유로존 국채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ECB의 회의에 집중됐다. 내달 6일 열리는 회의에서 ECB가 부양책을 시행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이 때문에 이날 스페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796%까지 하락, 데이터 집계가 시작된 199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장 후반 낙폭을 축소, 스페인 10년물은 8bp 하락한 2.81%를 나타냈다.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도 7bp 떨어진 2.93%에 거래됐고, 독일 10년물 수익률이 5bp 내린 1.34%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