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6일(현지시각) 유럽 증시는 영국과 미국 증시 휴장에도 아랑곳 않고 강력한 상승세를 연출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다음달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부양책 발표 가능성을 시사한 점이 투심을 자극한 영향이다.
드라기 총재는 디플레이션 우려를 가리키며 필요할 경우 ECB가 통화정책 완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면서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라고 밝혔다.
이날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전날보다 0.6% 오른 343.69로 거래를 마치며 나흘째 상승장을 이어갔다. 지수는 올 들어 늘어난 인수합병(M&A) 소식에 지난 2월4일 저점 대비 8.2% 가까이 오른 상태다.
콤파스캐피탈 최고경영자(CEO) 베네딕트 궤테는 "투자자들이 ECB가 오는 6월5일 회의에서 부양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유럽 증시가 상승 지지를 받았다"면서 "지금과 같은 강세장이 6월 초까지도 계속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가들 중에는 이탈리아 증시가 3% 넘는 급등세를 연출하며 전반적인 유럽 강세장을 견인했다.
28개 EU 회원국의 유럽의회 선거개표 1차 결과 친유럽 중도우파 및 중도좌파 정당들이 유럽의회 의석의 70%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가 이끄는 중도좌파 민주당이 유럽의회에서 민주당으로서는 역대 최고인 40% 이상을 득표하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게 호재가 됐다.
반유럽 운동 확산 우려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이탈리아 증시는 은행주 중심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탈리아의 FTSE MIB지수는 전날보다 3.6% 뛴 2만1493.87로 거래를 마쳐 3월4일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 밖에 독일의 DAX지수는 1.3%, 프랑스의 CAC40지수는 0.8% 각각 상승 마감했다.
이날 영국 증시는 '스프링 뱅크 홀리데이'를 맞아, 뉴욕 증시는 '메모리얼데이'를 맞아 휴장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