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토론·소통하는 방식으로 도정 운영할 것"
[뉴스핌=김지유 기자] 남경필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23일 핵심공약인 '현장 중심의 생명안전망' 구축과 관련, 안전 대책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기 위해 기업인들과 만났다.
남 후보는 이날 오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에 위치한 (주)유비쿼스를 방문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얘기로 대화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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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경필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3일 오전 경기도 성남 분당구 판교에 위치한 네트워크 전문 기업 유비쿼스를 방문해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남경필후보선거캠프 제공] |
그는 "세월호 참사 이후 재난망 구축이 국가적인 과제로 떠오르고 대통령께서도 국가안전처를 만들겠다고 하셨다"며 "경기도도 나름대로 관련된 계획을 내놓은 바가 있어 이를 (국가안전처와) 연결해 실행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비쿼스 대표는 "시스템 구축은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라며 "(세월호 유가족들이)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다면 (시스템 구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답했다.
기술자들과 함께 네트워크 장비 등을 둘러본 뒤, 그는 자리를 옮겨 김일호 (주)오콘 대표이사를 포함한 IT기업 대표자들과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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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경필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3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에 위치한 이노밸리를 방문해 IT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남경필후보선거캠프 제공] |
오콘은 아이코닉스, SK브로드밴드, EBS 등과 함께 애니메이션 '뽀로로'를 제작하고 여러 캐릭터를 이용한 컨텐츠 사업을 하는 업체다.
김 대표이사는 제작 캐릭터들과 운영 중인 테마파크를 이용, 아이들 대상의 안전교육 컨텐츠를 만들고 직접 체험 할 수 있는 사업을 할 계획을 내놓았다.
그는 "어린이 컨텐츠를 만드는 입장에서 안전교육 같은 것도 필요한 것 같다고 느꼈다"며 "저희 장점인 어린이들을 재밌게 하는 요소를 갖고 안전 관련 교육 컨텐츠라든지, 그러한 것들을 체험할 수 있는 곳 등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도 쪽에서 조기안전교육 차원의 센터가 만들어진다면, 저희는 그곳에서 효율적이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든지, 캐릭터에 대한 도네이션(donation·기부)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남 후보는 "세월호 참사로 많은 고통을 겪으신 유가족 및 피해자들을 생각하셔서 좋은 제안을 해주시니 기쁘다"며 "그러지 않아도 저희가 공약했던 내용 중에 안전교육센터를 짓겠다는 것이 있다"고 답했다.
안전교육센터는 위급사항을 직접 체험하고 경험하고 그에 대한 교육을 함으로써 실제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를 가능하게 한다는 구상이다.
남 후보는 또한 빅파이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빅데이터는 재난·안전·치안문제, 소상공인에 대한 정보 제공 등 많은 활용방안이 있다"며 "제가 보기에 앞으로 경제민주화 방향이 이렇게 변할 것이다. 정보의 균등한 제공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안전을 국가 혼자서 다 이끌어낼 수는 없다"며 "기업 등의 공통된 노력이 공감을 이뤄서 나갈 때 안전시스템이 확보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관료들이 무조건 하는 방식으로 가면 또 과거와 같아진다"며 "도정 운영을 민·관·경제계가 함께 토론하고 소통해서 나가는 방식으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