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재건축 건축심의가 통과되자 주민들이 시세가 오를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때문에 팔려고 내놨던 매물이 일부 회수되고 호가도 상승세다.”(주공1단지 인근 성원공인중개소 사장)
6600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탈바꿈하는 개포 주공1단지가 건축심의를 통과하자 급매물이 사라지고 호가가 뛰고 있다.

이번 심의 통과로 재건축 사업 허가를 받는 사업시행인가를 목전에 뒀기 때문이다.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지난 2009년 이후 5년 만에 사업이 한 단계 진척된 것이다.
성원공인 사장은 “집주인과 매수 희망자 간 가격 조종을 하고 있었는데 21일 건축심의 통고 이후 집주인이 1000만원 더 받겠다고 해 계약이 성사되지 못했다”며 “재건축이 가시화됐다는 공감대가 생겨 시장에 나왔던 5~6건 매물이 회수됐다”고 말했다.
재건축 조합도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연내 조합·일반 분양가, 조합원 동 배정 등을 확정해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하겠다는 것.
조합 한 관계자는 “오는 9월 전에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하고 내년 하반기 이주 및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며 “조합원들이 재건축에 대한 의지가 강해 사업 진척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기존 5040가구에서 재건축 이후 6600가구로 변신한다. 개포동 최대 규모다.
반면 매수세는 강하지 않다는 게 일선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전반적으로 강남 재건축 시세가 하락해 관망세가 늘어서다. 또 앞서 건축심의를 통과한 인근 개포주공 2·3단지가 시세가 약세인 점도 반영됐다.
개포 주공1단지 상가 내 P공인중개소 실장은 “건축심의가 통과됐지만 착공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란 시각이 많아 매수세가 강하지 않다”며 “이날도 매수 희망자보단 집주인들이 호가를 올리겠다는 전화가 대부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 2월 임대차 선진화방안 발표 이후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도 한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개포주공 2·3단지는 시세가 약보합세다. 2단지 공급면적 62㎡는 지난해 8억3000만~8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올 들어 9억5000만원으로 올랐으나 지난달엔 9억4000만원으로 1000만원 하락했다.
3단지 공급 50㎡는 올해 초 형성된 8억7000만~8억8000만원을 유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