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21일 채권시장이 강보합(금리 하락) 마감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전날 미국 금리 하락을 반영하며 강하게 출발한 이후, 외국인 동향에 주목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장기물 중심의 매수세로 수익률 곡선은 소폭 완만(커브 플래트닝)해졌다.
전반적으로 시장에 거래가 정체됐다.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는 가운데 '밀리면 사자'세가 여전히 유효해 변동성이 제한됐다. 이날 공개될 FOMC(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록에 대한 경계감이 지속되자 장막판 포지션 정리 매물이 나오며 강세폭이 축소됐다.
시장참여자들은 연금이 국고 10년 경과물(11-3호)을 매수한다는 얘기가 시장에 회자되며 장기물 수급도 여전히 좋은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를 전거래일보다 0.5bp(1bp=0.01%p) 내린 2.842%로 최종고시했다. 5년물은 전거래일보다 0.2bp 하락한 3.070%, 10년물은 0.7bp 내린 3.378%를 기록했다.
20년물은 전거래일보다 0.6bp 하락한 3.557%를 기록했고 30년물은 0.6bp 내린 3.639%로 거래를 마쳤다.
통안증권 1년물은 전날보다 0.1bp 내린 2.664%로 마감했다. 2년물은 전날과 같은 2.780%로 장을 마감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2.65%로 집계됐다.
3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보다 1틱 하락한 105.98로 마감했다. 105.98~106.03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1202계약을 순매수했고 은행이 993계약, 증권·선물이 813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 종가대비 3틱 오른 113.85로 마감했다. 113.85~114.04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1394계약, 은행이 1701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선물이 3061계약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외인 선물 매수 영향도 받았으나 오늘 저녁에 있을 FOMC 의사록 경계감 및 환율 상승에 대한 부담감으로 강세분위기를 유지하지 못하고 시가에서 살짝 밀려서 끝났다"고 말했다.
은행의 한 매니저는 "듀레이션을 늘리는 기관들이 많이 생기긴 했는데, 레벨이 낮아진 상황에서 추가적인 강세를 이어갈만한 재료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시초가 대비 혼조세로 끝났는데, 손바뀜하는 과정에서 상반되는 세력간에 균형을 맞춰가는 모습이었다"며 "국고 10년 11-3호를 연금쪽에서 매수한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면서 장기물 수급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회복 여부보다 자금 유입이 주목되며 코스피에 대한 민감도도 많이 떨어지는 모습"이라며 "당분간 방향성 매매보다 플래트닝 포지션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