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SK텔레콤이 영업재개와 함께 야심차게 출시한 ‘착한가족할인’ 서비스의 할인 폭이 기존 가족 요금제 대비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또 요금 절감 효과를 보려면 7만5000원 이상 요금제 이용 등 조건이 까다롭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SK텔레콤은 20일 영업재개와 함께 가족 결합형 서비스 ‘착한가족할인’을 내놨다. 최대 5회선까지 결합이 가능하다.
일례로 5회선 결합 시 신규 결합하는 고객이 7만5000원 이상 요금제를 가입하면 결합 순서대로 3000원, 5000원, 7000원, 1만원을 할인 받는다. 가계통신비로 보면 최대 월 2만5000원, 연간 30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표면적으로는 요금할인이 커 보이나 과연 그럴까.

요금 할인을 최대로 가정하면 전국민 무한 100 요금제(부가세 포함 기본료 11만원)를 사용할 경우 1회선 당 5만5000원, 동일 요금제로 최대 5회선을 묶을 경우 한 달에 27만5000원(5만5000원*5회선)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연간 330만원에 달한다. 이는 구성원 가입연수를 30년 으로 가정해 기본료 50% 할인률을 적용한 수치다.

이번에 선보인 ‘착한가족할인’과 비교하면 할인 금액 차이는 최대 10배 이상이다.
SK텔레콤 이용자 A(34)씨는 “할인 대상이 기존 가입자가 아닌 신규(기변, 재약정) 고객으로 제한된다”며 “신규 약정이 많을수록 할인 폭이 크지만, 최대 할인 금액을 적용받으려면 고가 요금제를 사용해야 하는 등 배보다 배꼽이 더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착한가족할인의 가입조건도 문제다.
신규와 기기변경 그리고 재약정 후 30일 이내 가입해야 하는 조건이 붙는다. 이마저도 10월말까지 가입 고객에 한해 서비스가 제공되는 등 조건이 까다롭다. 즉 각각의 회선에 할인이 적용되려면 개별 회선 모두 신규나 기기변경 또는 재약정을 통해야 하는 것.
SK텔레콤이 제시하는 월 최대 2만5000원, 연간 30만원 할인을 적용 받으려면 상당한 조건을 만족해야 하는 셈이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착한가족할인 서비스는 별도 비용부담이나 필수 이용기간 없이 가족 간 휴대폰 결합만으로도 쉽게 요금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국내 이동통신 이용자의 절반이 SK텔레콤 가입자라는 점을 감안하면 가족결합 상품 가입과 혜택이 타사 대비 훨씬 크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