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이희범 LG상사 부회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 3월 대표이사로 영입된 지 2개월만이다.
LG상사는 16일 "이희범·송치호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송치호 단독 대표이사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에 송치호 부사장이 단독 대표이사이자 최고경영자(CEO)로서 회사를 이끌게된다.
회사 측은 "이 부회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회사 경영에 불필요한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사의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이 2개월 만에 전격 사퇴를 결정한 것은 검찰이 STX그룹을 상대로 진행 중인 수사가 영향을 끼쳤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을 2000억원대의 분식회계 및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한 데 이어 강 전 회장의 금품 로비 의혹을 포착,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한, STX가 로비를 벌이는 과정에서 산업자원부 관료 출신인 이희범 부회장이 당시 STX중공업·건설 회장을 역임하면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LG상사는 지난 3월 14일 주주총회를 열고 이희범 부회장과 송치호 부사장(최고운영책임자·COO)을 각자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 '투톱체제'로 전환했다. 이 부회장이 회사 장기비전과 전략을, 송 부사장이 실무를 맡아 외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책임경영 체제를 세운다는 취지였다.
LG상사 관계자는 "16일자로 송 대표가 그간 이 부회장이 담당한 역할을 넘겨받아 경영업무를 총괄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