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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칠지도 몰라 6 - 아내는 이틀째 돌아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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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멋진 사람이야. 멋지게, 너무도 아름답게 무너진 사람아. 무너진 가슴 안고 시퍼런 인당수에 몸 던진, 내 사랑아. 내가 눈이 멀었구나. 내가 심봉사였구나. 오래전 사랑의 기억만 남아, 그게 다인 줄 알고 당신 괴롭혔구나. 당신이 내 품 아닌 인당수에, 그 무서운 바다에, 고운 몸 던질 정도로, 당신은 많이 울었구나

현주야. 나, 저 바다 밑으로 뛰어들어, 그대 고운 몸 받아주는, 용궁 될 테다. 한없는 기다림의 연꽃으로 피어올라, 물 속에 서서히 가라앉는, 기절한 당신 포근히 안아줄 테다.

가을이 깊어가고 있었다. 아내의 병 깊은 여행도 깊어가고 있었다. 아내의 끝 모를 고독 속을 여행하며 나의 병도 깊어지고 있었다. 붉은 단풍. 숲이 온통 타고 있었다.

가을이 깊어 사람들 사랑하며 병들어 가고, 아픔의 붉은 단풍 피워낸다. 차가운 바닥에 떨어지는 선홍 빛 단풍잎들. 바람에 이리저리 쏠리며, 떨어져 나온 곳을 그리워하듯 공중에 훅 솟구치기도 하는 선홍 빛 아픔들. 그 아픔들이 순간순간의 흔적을 허공에 새기며, 가을을 아름답게 한다.

회사 야유회에서 돌아온 지 이틀이 지나도, 아내는 돌아오지 않았다. 아내에게 주려고 퇴근길에 슈퍼에서 사둔 홍옥이 냉장고 안에 차갑게 빛나고 있었다. 나도 냉장고 옆에 앉아 차갑게 빛나고 있었다. 자정 무렵, 아내에게 전화가 왔다. 혼자 술에 취해 차를 몰며, 미사리 길을 달리고 있다며 전화를 끊었다. 부랴부랴 전화를 걸었으나 핸드폰이 꺼져 있었다.

10. 27. 밤 12시. 집에서

당신은 미사리 길 달립니다. 몇 년 전 우리는 미사리에 소풍간 적 있었지요. 푸르른 풀밭에 돗자리 깔고 앉아, 아이들 정신없이 좋아했었지요. 그때도 당신 마음에 그림자 있었나요. 아이들 사진 찍어준다고 풀밭을 뛰어다니며 즐거워하던 당신 가슴에, 언제부터 고독의 물, 흐르지 않고 고여 있었나요

지금 당신은 미사리 길 달립니다. 목적도 없이, 아니 당신 마음 속 깊이 갈망하는, 형언하기 어려운 먼 곳을 향해 당신은 달립니다. 밤이 깊어 당신 차의 서치라이트 멀리 비추고, 당신 가슴속 서치라이트는 얼마나 오래 꺼졌다가 켜진 불빛인지 그리도 먼 어둠 속을 두리번거리며 날라가는가요. 그대여, 그대 가슴이 투사하는 빛, 끝이 안 보인다 해도 서러워 마세요. 단념하지 마세요. 그냥 묵묵히 바라보세요.

당신을 안쓰러워 하는 마음에, 나도 서치라이트 켭니다. 미사리의 깜깜한 밤길, 핸드폰마저 끊어진 외진 곳 비쳐보아도, 당신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도 나는 계속 서치라이트 켭니다. 당신이 피곤에 지쳐 잠들어버릴 때, 곁을 스쳐가는 불빛 있으면, 그것이 내가 비치는 불빛일지 모른다는 암시 하나, 당신 꿈 속에 전해 주려고, 이렇게 서치라이트 계속 돌립니다.

당신은 검은 밤하늘을 쳐다보기도, 새벽의 푸른 강을 바라보기도 할 겁니다. 당신은 미궁 속의 아름다운 여행 하십니다. 편히 다녀오십시오. 당신의 이탈을 사랑합니다. 이탈 속에 많은 것 배우십시오. 이탈을 이기십시오. 결국 당신을 찾으십시오. 그리고 봄에 부는 훈풍처럼 돌아오십시오. 나는 당신의 훈풍을 겨울 내내 언 땅 속에서 기다리는 진달래 꽃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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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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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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