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4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이뤘지만 미국 국채가 강세를 나타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의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의 투자 매력을 끌어올렸다.
내주 유럽중앙은행(ECB)의 회의를 앞두고 유로존에서는 안전자산과 주변국 국채가 동반 상승했다.
2일(현지시각)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bp 내린 2.5915%를 나타냈고, 30년물 수익률이 3bp 하락한 3.3708%에 거래됐다.
반면 2년물 수익률이 2bp 상승했고, 5년물 수익률도 2bp 올랐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고용 지표는 예상밖 호조를 나타냈다. 비농업 부문 일자리 창출이 28만8000건에 달했고, 실업률은 6.3%로 가파르게 떨어졌다. 이는 앞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 조건으로 제시한 6.5%를 밑도는 것이다.
다만, 투자자들은 지난달 실업률이 하락한 것은 구직 활동을 단념한 이들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는 데 경계감을 나타냈다. 노동참여율이 전월 63.2%d서 62.8%로 하락, 35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
4월 노동 인력은 80만600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50만3000명 증가한 것과 크게 대조를 이룬 것이다.
한편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UN 안전보장이사회에 우크라이나의 극심한 긴장 고조와 관련, 논의를 가질 것을 제안했다.
UN은 이 같은 제안에 동의했고, 회담은 이날 오후에 열릴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동부 지역에 대해 군사 조치에 나서면서 다수의 친러파가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R.W. 프레스프리치 앤 코의 래리 마일스타인 매니징 디렉터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다시 높아졌다”며 “우크라이나 군대가 동부 지역에 파병된 데 따라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날 스페인 국채 수익률의 사상 최저치 기록이 눈길을 끌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2bp 내린 2.98%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뒤 2.99%에 거래를 마감했다.
KBC 은행의 마티아스 반 더 주트 애널리스트는 “유로존 주변국 국채에 대한 매수 열기가 뜨겁다”며 “내주 ECB 회의를 앞두고 부양책을 시행할 가능성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도 3bp 내린 3.05%를 나타냈고, 독일 10년물 역시 2bp 하락한 1.45%에 거래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