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에 나섰지만 이머징마켓 통화가 상승 흐름을 탔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기대 상승 탄력을 받았던 엔화는 하락했고, 유로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28일(현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가 0.14% 상승한 1.3853달러에 거래됐고, 달러/엔은 0.32% 상승한 102.49엔을 나타냈다.
유로/엔은 0.47% 오른 141.96엔에 거래, 유로화에 대해서도 엔화가 하락했다. 달러 인덱스는 0.10% 하락한 79.70을 나타냈다.
유로화가 상승한 것은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독일 정책자들에게 양적완화(QE)가 시급하지 않다는 의사를 전했다는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앞서 드라기 총재는 QE보다 초과 지급준비금에 대한 마이너스 금리를 선호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바 있다.
도이체방크의 앨런 러스킨 글로벌 외환 헤드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감안할 때 투자자들의 ‘리스크-오프’ 심리가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며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가 잠잠해지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파운드화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달러화에 대해 2주간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기대감이 파운드화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산탄데르은행의 스튜어트 베네트 외환 전략 헤드는 “1분기 영국 GDP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다”며 “예상대로 호조를 보일 경우 파운드화가 추가 상승할 여지가 높다”고 말했다.
이날 달러화에 대해 파운드화는 0.3% 상승, 지난 16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한편 이번주 통화정책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동결한 채 자산 매입 규모를 100억달러 추가로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의 파비안 엘리어슨 외환 헤드는 “투자자들은 연준의 회의 결과보다 4월 고용 지표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 러시아 루블화가 0.5% 올랐다. 미국의 추가 제재에 투자 심리가 악화됐지만 지난주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의 등급 강등으로 인해 1.3% 떨어진 데 따른 반발 매수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