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30년물 국채가 일주일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최근 경기가 호조를 보인 만큼 연준이 양적완화(QE)를 한 차례 더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번지면서 하락 압박이 가해졌다.
유로존 국채는 일제히 완만하게 하락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독일 정책자들에게 양적완화(QE)가 시급하지 않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하락 압박을 받았다.
28일(현지시각)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bp 오른 2.7041%를 나타냈고, 30년물 수익률도 5bp 가까이 뛴 3.4884%에 거래됐다.
2년물 수익률이 보합을 나타냈고, 5년물 수익률은 2bp 가까이 오른 1.743%를 기록했다.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가 이뤄진 데 따라 투자자들 사이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졌지만 미국과 독일 국채를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BNP 파리바의 아론 콜리 전략가는 “우크라이나 사태부터 드라기 총재의 발언까지 호악재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고 말했다.
오는 30일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커다란 변화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양적완화(QE) 규모를 이번에도 100억달러 축소, 450억달러로 줄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마렉스 스펙트론 그룹의 피터 오슬러 전략 헤드는 “경제가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또 한 차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은 예상하지 못할 일이 아니다”라며 “경기가 상승 곡선을 타는 만큼 금리고 상승할 것이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CIBC 월드 마켓의 토마스 투치 매니징 디렉터는 “장기물 국채에 대한 하락 압박이 뚜렷하다”며 “일부 투자자들은 애플의 회사채 발행에 대비하는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유로존의 주요 국채 시장도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10년물 국채가 1bp 오른 1.50%를 기록했고, 스페인 10년물 수익률도 1bp 오른 3.07%에 거래됐다. 이탈리아 10년물 국채는 2bp 오른 3.14%를 나타냈다.
이탈리아는 29일 35억유로 규모의 5년물 국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날 국채 하락은 발행에 대한 부담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