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강혁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이르면 이번주부터 출근경영을 재개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어떤 경영지침이 내려질지 삼성 주변의 이목이 쏠린다.
성장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그룹 차원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경영전략이 추진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일본과 미국을 오가면서 요양을 겸한 경영구상에 몰두하다 96일만인 지난 17일 귀국했다.
이 회장의 위기론은 이번에도 삼성 전반에 전파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 회장은 이번주부터 삼성전자 서초사옥과 한남동 승지원에서 각 계열사에 대한 사업현황 및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속도를 내고 있는 그룹 사업포트폴리오 재조정 작업과 선제적 측면의 투자계획 진행상황 등 한계돌파를 위한 마하(Mach)경영 추진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필 것으로 전망된다.
마하경영은 제트기가 음속을 돌파하려면 설계부터 엔진, 소재, 부품 등에 이르기까지 모두 바꿔야 하는 것으로, 초일류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체질과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지침이다.
삼성 사장단은 이에 대비 주말에도 대부분 출근해 각종 사업현안을 체크했다. 최고경영진이 분주한 시간을 보내면서 그룹 전반에는 긴장감이 더 높아진 상태다. 이번주에는 이 회장과 삼성 사장단의 오찬도 계획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그동안 해외체류 기간에도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으로부터 각종 사업의 진행상황을 보고받고 지침도 내려왔다.
그러나 해외에서 보고를 받는 형식은 빠른 의사결정의 효율성 면에서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
때문에 항상 위기의식을 가지고 더 열심히 뛰자는 그의 평소 지침이 귀국을 계기로 얼마나 강도 높은 주문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특히 이 회장은 해외체류 중 보고를 받을 때마다 분야를 넘나드는 경영현안에서 다양한 실험정신과 추진력, 창조적 역량 등 혁신활동 전반을 독려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삼성 주변에서는 이 회장의 출근경영이 재개되면 신수종 사업 등에서 다양한 실험작이 나올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삼성은 현재 글로벌 경영의 불확실성 속에서 이 회장의 가장 큰 고민이기도 한 5년, 10년 후의 먹을거리를 걱정하며 변화를 추진 중이다.
그룹의 사업포트폴리오를 새롭게 짜기 위한 사업재편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고 성장이 더딘 금융계열사들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도 진행되고 있다.
이런 일환으로 삼성전자 중심의 사업 효율화 작업과 금융, 건설 및 중공업 사업 등에서 좀더 빠른 재편작업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전남 진도 해역에 침몰한 세월호 사고에 대해 이 회장은 귀국길에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해상크레인을 사고현장에 급파하는 등 구조활동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 회장이 출근경영을 재개하면 구조·구호활동에 대한 추가 지침도 내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