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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대한민국` 방송사고 [사진=KBS2 `굿모닝 대한민국` 방송 캡처] |
[뉴스핌=대중문화부] '굿모닝 대한민국' 생방송 중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부모의 욕설이 그대로 전파를 타는 방송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오전 방송된 KBS2 '굿모닝 대한민국'에서는 지난 16일 발생한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이날 임효주PD는 진도 팽목항에 나가 현장 상황을 전했다. 그는 "구조대가 한 명이라도 구하기 위해 짙은 어둠 속에서도 조명탄을 이용해 야간 수색 중"이라고 보도했다.
그런데 그 순간 한 남성이 "거짓말 하지마 XXX아", "거짓말 하지 말라고 XXX아"라고 말하는 욕설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임PD는 차분하게 리포팅을 이어갔지만 뒤에서는 '우당탕' 소리와 함께 "야, 거짓말하지말라고, XXX아"라는 욕설이 이어졌다. 결국 임PD의 리포팅이 끝나기 전에 화면은 스튜디오로 전환됐고 MC들은 급히 상황을 수습했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저분 입장이 이해가 된다. 세월호 침몰 사고 상황에서 이성적일 부모는 없지" "나도 일면식도 없는 애들이 저 차가운 물속에 있다는 생각만 해도 가슴이 아픈데.. 부모님들 마음은 어떨라고" "세월호 침몰 사고 뉴스도 못 믿겠고 그저 사람들이나 어서 구조됐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 세월호 탑승인원 총 475명 중 사망자는 25명, 구조자는 179명, 실종자는 27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