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 증시가 전약후강의 흐름을 보였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경계감과 기업 실적 우려에 초반 약세를 나타냈던 주요 증시는 미국의 경제 지표 및 이익 개선에 상승세로 가닥을 잡았다.
17일(현지시각) 영국 FTSE 지수는 41.08포인트(0.62%) 상승한 6625.25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가 91.89포인트(0.99%) 오른 9409.71에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가 26.15포인트(0.59%) 상승한 4431.81을 나타냈고, 스톡스600 지수는 1.61포인트(0.49%) 오른 332.43에 거래를 마쳤다.
모간 스탠리와 골드만 삭스, 제너럴 일렉트릭(GE) 등 미국 간판급 기업의 이익이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를 만족시킨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럽 주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
모간 스탠리는 1분기 이익이 55% 급증했고, GE 역시 전반적인 산업재 부문 이익이 12% 늘어났다. 골드만 삭스도 매출액가 이익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국 고용 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2000건 증가한 30만4000건으로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31만5000건을 크게 밑돌았다.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지수는 4월 16.6을 기록해 7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제조업 경기와 고용이 뚜렷한 개선을 나타내면서 투자심리를 고무시켰다.
바아데르 은행의 게하르드 슈와츠 주식 전략 헤드는 “미국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이 상당히 긍정적”이라며 “최근 몇 주 동안 미국 기업의 상당수가 이익 전망치를 낮춰 잡은 만큼 당분간 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B 캐피탈 웰스 매니지먼트의 론 베어링 매니징 디렉터는 “당초 예상대로 미국 기업의 절반 가량이 시장 전문가의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공개하고 있다”며 “고객들에게 주식의 추가 상승 여지가 높은 만큼 차익실현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유럽 기업의 실적은 부진했다. 특히 수출 기업이 유로화 강세로 인해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SAP이 환율 급변동에 따른 2분기 이익 경고를 내놓은 데 따라 1% 이상 떨어졌고, 네덜란드의 아크조노벨은 환차손으로 인해 이익이 예상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되면서 6% 가까이 하락했다.
영국의 디아지오 역시 회계연도 3분기 매출액이 1.3% 감소했다는 소식에 4% 가까이 급락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