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반도체 D램의 가격이 올해 들어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16일 반도체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D램익스체인지 따르면 D램 고정거래가의 기준이 되는 DDR3 2Gb 256Mx8 1333Mhz는 3월 하반월 가격이 평균 1.8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고점을 찍었던 지난해 연말 1.97달러에 비해 8.1% 하락한 것이다.
D램 가격은 지난해 1월 상반월에 3.1% 떨어진 이후 2월과 3월에 1.6~2.1% 수준으로 낙폭을 확대했다.
지난해 2분기부터 지속돼던 가격 상승세가 연말을 기점으로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고 D램익스체인지는 분석했다.
다만 하락폭은 예상치보다 적었다. D램익스체인지는 당초 올 1분기에 10%의 하락폭을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2%P 가량 하락 폭이 작았다.
D램 가격 급락을 막은 원인으로 미국 마이크론의 엘피다 인수가 꼽혔다. 반도체 시장이 과점체제로 재편되면서 출혈 가격경쟁 양상이 사라졌다.
또한 지난해 SK하이닉스의 중국 우시 공장 화재 사건에 따른 공급량 부족으로 가격 협상력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한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1월부터 본격 가동하면서 D램 공급은 정상 궤도에 올랐지만 설비 증설이 없어 공급 확대는 주로 나노공정 미세화 등 기술 진보에 의한 것으로 평가됐다.
메모리업계 1위인 삼성전자는 1분기 가이던스(잠정실적)로 8고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를 포함한 DS(부품)부문 영업이익은 2조원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져 지난해 동기 대비 2배 가량 늘었다.
SK하이닉스도 시장 컨센선스(예상치)로는 영업이익 9000억원을 돌파해 고공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한편, D램익스체인지는 2분기 이후 5~8%의 가격 하락이 추가적으로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