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순까지만 해도 1900선 초반에 있던 코스피가 순식간에 2000선에 도달했다. 연일 신고가 랠리를 벌이던 미국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는 동안에도 국내증시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기에 향후 시장전망도 희망섞인 장밋빛 목소리들이 주류를 이룬다.
국내증시에 단기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변화라면 일단 증시의 체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주도주, 모멘텀, 수급적 특징이 없던 시장에 서서히 희망의 빛이 비추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 보면 외국인이 지난 3월26일 이후 거래소시장에서 13거래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금액으로 보면 3조원을 넘었다.
모멘텀 측면에서 보면 낙폭과대로 인한 저가 메리트가 있다. 4월 2주차에 들어서 급등하고 있는 증권주의 경우 이러한 관점에서 접근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최근 급등하고 있는 포스코의 경우 한전과 함께 원화강세 수혜주로 분류되며 강세를 나타냈다. 결국 그동안 모멘텀 부재로 관심밖에 두었던 종목들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주도주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지만 외국인들이 주로 순매수하고 있는 업종 및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최근 외국인들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IT와 운수장비 업종에 집중적인 매수가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아직까지는 종목의 확산보다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때라고 판단된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코스피 지수로 본 성적표는 3월 중순 이후 상당히 좋았다고 할 수 있지만 시장의 질적인 측면에서 보면 여전히 투자자들이 연속성 있는 수익을 내기에 상당히 어려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를 보여도 투자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수익률을 얻지 못한 이유는 여전히 업종과 종목간 편차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3월 중순 이후 미묘한 시장 변화가 감지됐고 현재까지도 그 변화된 흐름이 진행중이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중순 이후 진행되고 있는 낙폭과대 대형주들의 랠리는 4월말 정도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1분기 실적에 대한 확인과 중국의 경기부양책들이 나오는 것을 기다리는 시간적 여유를 준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단기적으로 낙폭과대 대형주 매수를 통해 5~10% 수준의 수익률을 추가적으로 얻을 수 있다고 생각되지만 이것도 바이 앤 홀드 (Buy & Hold) 전략이 아닌 철저하게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의 투자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된다.
조원희 KDB대우증권 장한평지점장 (02-2248-8700)
[뉴스핌 Newsp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