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골든크로스’(극본 유현미, 연출 홍석구 김종연) 2회에는 가식적인 웃음과 허례허식으로 가려졌던 서동하(정보석) 가족의 베일이 한 꺼풀 벗겨졌다.
그간 서로에 대한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았던 서동하-김세령(이아현) 부부는 서로의 외도 사진을 받아 보고 분노를 표출했다. 하지만 섬뜩한 표정을 지으며 화를 내던 서동하는 딸 서이레(이시영)의 등장에 거짓말처럼 안색을 바꿨다.
이레는 “아빠, 나 배터리 충전(해달라)”하고 애교스럽게 말했고, 동하는 활짝 웃으며 자신의 발 위에 이레의 발을 올려놓고 “걸음마, 걸음마, 우리 딸, 힘내라”라는 음율에 맞춰 딸의 등을 도닥였다.
한편, 남편의 외도 사진을 문자메시지로 받아본 뒤 한걸음에 달려온 세령은 때마침 다정한 모습을 연출하던 이들 부녀를 목격했다. 세령은 문가에 서서 냉소적으로 그들을 지켜보다가 입을 열었다. “니 아빠 사진 좀 볼래? 아주 재미있을텐데”라면서 남편의 불륜 사실을 폭로할 기미를 보인 것.
그러자 이레는 “또 심심하세요?”라고 깔보는 듯한 말투와 표정으로 응대했다. 상대도 하기 싫다는 티를 내면서 세령을 대했던 이레가 곧바로 아빠 동하에게 다정하게 굴자, 세령은 억눌렀던 분노를 터뜨렸다.
자리를 뜨려는 이레에게 “네 이름이 서이레라고 해서 네가 진짜 서이레인 줄 알아? 넌 김이레야”라고 소리친 것. 그러자 이레의 표정은 급격히 풀죽었고, 동하는 아내에게 “내가 이레는 건드리지 말랬지”라고 으르렁거렸다.

한편 이날 ‘골든크로스’ 2회에서 서동하는 내연녀 강하윤(서민지)이 한민은행 건으로 자신을 감시했음을 알아차리고는 악랄한 본성을 드러냈다. 골프채로 무자비하게 하윤을 내리찍었고, 그 살인죄를 하윤의 아비인 강주완(이대연)에게 뒤집어 씌우기까지 해 앞으로의 파국에 불을 지폈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