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삼성전자가 이르면 다음달 '갤럭시S5 줌'과 '갤럭시S5 미니'를 출시할 예정이다. 프리미엄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5'를 출시한지 두달여만에 보급형폰을 출시하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전략은 고가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되면서 제품 1개당 마진(margin)을 적게 가져가더라고 확대된 점유율을 유지시키는 전략으로 선회한 것으로 판단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5'의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S5 줌'과 '갤럭시S5 미니'가 이르면 다음달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달 27일 갤럭시S5를 국내에 출시한 지 불과 2개월 만에 보급형 모델을 내놓는 것으로 과거 사례와 비교해보면 간격이 급격히 줄어든 것이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전략 기종인 '갤럭시S'시리즈를 출시 후 집중적인 마케팅을 펼친 뒤, 판매 둔화가 감지되는 시점에 보급형 제품을 출시해왔다.
갤럭시S 첫번째 기종인 '갤럭시S'는 지난 2010년 6월 출시됐지만 보급형 시리즈인 '갤럭시 에이스'는 이듬해인 2011년 2월에 소개됐다.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한 뒤 보급형 제품을 출시하는 데 8개월 가량 소요됐다.
'갤럭시S2'(2011년 4월 출시)와 '갤럭시 에이스 플러스'(2012년 11월)는 약 7개월의 격차를 뒀고, '갤럭시S4'의 경우 이 기간은 4개월로 줄었다.
이같은 현상은 고가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에 따른 전략 변화로 해석된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올해 300달러 이상 고가 스마트폰 시장이 3억2000만~3억3000만대 수준에서 정체될 것으로 예상했다.
고가 스마트폰 시장은 2011년 2억3790만대, 2012년 2억9220만대, 2013년 3억2490만대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왔지만 더이상 이같은 성장세를 이어가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와관련 증권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전략이 프리미엄급 주력 모델에 집중되기 보다는 다양한 변종 모델 및 중저가 제품군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프리미엄 전략폰의 가격도 낮추고 있는 추세다.갤럭시S5는 국내 출시가격이 86만6800원(SK텔레콤 LTE-A 기준)으로 갤럭시S4(95만4800원)보다 낮게 책정했다.
대당 판매가를 낮추더라도 점유율 확보에 우선 순위를 두겠다는 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마케팅 전략과 관련해 "올해 스마트폰과 태블릿 중심으로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확고히 하고 보급형과 신규 제품으로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