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 주요 증시가 내림세를 이어갔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데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긴장감이 하락 압박을 가했다.
8일(현지시각) 영국 FTSE 지수는 32.15포인트(0.49%) 하락한 6590.69를 나타냈고, 독일 DAX 지수는 20.06포인트(0.21%) 떨어진 9490.79를 기록했다.
프랑스 CAC40 지수가 11.25포인트(0.25%0 내린 4424.93에 마감했고, 스톡스600 지수가 1.07포인트(0.32%) 떨어진 333.89에 거래를 마쳤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조정의 빌미로 제시됐지만 실상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움직임이 주요인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지난주까지 주가가 9거래일 연속 상승하자 투자자들 사이에 차익을 확정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는 얘기다.
사실 밸류에이션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향후 12개월 이익 전망을 기준으로 한 밸류에이션이 13.9배로, 200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올해 유럽 기업의 이익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3개월 사이 애널리스트는 향후 12개월 이익 전망치를 2.5% 하향 조정했다.
스탠더드 라이프 인베스트먼트의 프란세스 허드슨 전략가는 “기업 이익 전망이 개선되거나 실제 수익성이 시장의 예상보다 강한 것으로 나타나면 주가에 커다란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바트레이드의 나임 애슬람 애널리스트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투자자들의 시선을 다시 모으기 시작한 것은 증시에 악재”라며 “금값이 반등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라고 주장했다.
종목별로는 영국 식품회사인 ABF가 4% 이상 급락했다. 이익 전망이 흐리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주가가 가파르게 떨어졌다.
TJM 파트너스의 마노 라드와 트레이딩 헤드는 “ABF의 설탕 사업 부문이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설탕의 사업 비중이 25%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전반적인 이익 악화가 점쳐진다”고 말했다.
영국의 스포츠 다이렉트 인터내셔널은 창업자가 지분을 2억파운드 이상 매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9% 이상 폭락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