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中장강삼각주 은행부실눈덩이, 부도위기 고조

기사입력 : 2014년04월08일 17:09

최종수정 : 2014년04월10일 10:41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경제 성장축의 하나인 장강삼각주(長三角) 지역에 은행 부실대출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그래픽: 송유미 기자.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장강삼각주 지역 부동산 기업의 자금 회수 주기가 연장되고 있어 부채율이 높아지는 등 금융리스크 위기가 가중되고 있다며 7일 이같이 보도했다.

일례로 ㎡(평방미터)당 3만여 위안(3만위안=한화 약 508만원)에 달하는 '난징(南京) 세계무역센터' 프로젝트가 지난 9개월 동안 거래비중이 10% 남짓에 불과해 자금 회수에 문제가 생기면서 투자자인 JP모건이 투자를 철회, 이 프로젝트 공사가 6개월째 중단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장강삼각주, 은행 부실대출 집중 지역

작년 중국 금융권에 두 차례 자금난이 발생했고 이로인한 전반적인 자금 경색은 올해에도 좀처럼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동성 부족 상황이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장강삼각주 경제권의 주요 도시 중 하나인 난징이 첫 번째 구매 주택에 대한 대출 우대금리를 취소하고 이보다 높은 기준금리를 대출금리 마지노선으로 책정했다. 뿐만 아니라 상당수 은행이 금리를 최대 30%까지 인상하면서 주택을 매입하려는 구매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자금난에다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영향으로 장강삼각주 지역의 민영 중소기업의 경영난이 금융권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그래픽: 송유미 기자.
은행들은 현재 부실자산 처리에 주력하고 있으나 금융권의 부실률은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부실대출이 저장(浙江)성과 장쑤(江蘇)성을 포함한 장강삼각주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는 지적이다.

작년 말 기준, 교통(交通)은행의 장강삼각주 지역 부실대출 잔고는 408억4400만 위안(약 7조원)으로 이 은행의 전체 부실대출 중 장강삼각주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48%에 달했다. 

공상(工商)은행 부실대출 잔고는 225억6800만 위안(약 4조원)으로 부실대출 비중이 24.09%를 차지했다. 농업은행도 전체 부실대출 중 장강삼각주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22.1%에 이른다.

공상·건설·농업·중국·교통은행 등 중국 5대 은행에 비해, 일부 주식형 상업은행의 장강삼각주 지역 부실대출 비중은 더욱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일례로 초상은행은 45.07%, 중신은행은 52.93%, 광대은행은 34.25%, 민생은행은 39.79%로 이들 은행의 중국 전체 부실대출에서 장각삼각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특히 장강삼각주 지역에서 교통은행의 자산 부실이 가장 심각한 상황이다. 이 은행의 장강삼각주 지역 대출 비중은 중국 전체의 20%에 불과하나, 부실대출 잔고는 중국 전체의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지역 부실대출 비중이 높은 원인에 대해 은행권 관계자는 "장강삼각주 지역의 민영 중소기업 경영난으로 부채 상환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라며 "그 중에서도 제조업, 철강무역 업종에 부실대출이 집중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권 '부동산 신용리스크 방어'에 주력

이러한 상황에서 현재 은행들의 부동산 관련 신용대출 심사가 더욱 엄격해지고 있다. 심지어 난징의 한 상업은행은 부동산과 관련한 융자 업무를 중단한 상태다. 부동산 업계가 근래 실적 악화와 자금난에 시달리면서 위험 업종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통계국의 통계에 따르면 올 1~2월 부동산 개발업체가 회수한 자금은 2조1264억 위안(약 339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4.5%포인트 축소됐다. 최근 발생한 저장(浙江)성 부동산 업체 싱룬즈예(興潤置業)의 디폴트 사태도 중소 부동산 개발 기업의 자금사정 악화를 반영하고 있다.

위쉐쥔(於學軍) 장쑤(江蘇)성 은행감독관리국 국장은 "작년에는 생산과잉 업종의 신규 부실대출 처리에 주력했지만 올해에는 부동산 신용대출 리스크 방어가 업무의 주안점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업계 관계자는 "장기간 지속됐던 부동산의 활황세가 꺾이고 있다"며 "일부 주요 도시를 제외하고 3·4선 도시의 경우 팽창된 부동산 거품이 꺼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여론조사] 국힘 차기 당권주자는…한동훈 28.4%·유승민 25.9%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보수 진영의 가장 유력한 차기 당권 주자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지난 27~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 조사 결과 한 전 위원장은 28.4%로 1위를 차지했다. 유승민 전 의원이 25.9%로 2위에 올랐으며 뒤이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6.4%), 원희룡 전 장관(5.5%), 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인(5.4%),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3.1%), 김태호 국민의힘 당선인(1.1%)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는 5.8%, 없음 14.1%다. 한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지지자들 사이에서 압도적이었다. 정당별로 살펴본 결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한 위원장의 지지도는 55.9%를 기록했다. 반면 유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40.5%), 조국혁신당(44.9%), 개혁신당(31.7%), 새로운미래(40.1%) 등 야권 지지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한 전 위원장 지지율은 70대 이상(27.3%), 60대(36.3%), 30대(32.8%)에서 높았으며 유 전 의원은 40대(32.1%), 50대(30.8%)에서 높았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한 지지세가 강한 것은 국민의힘의 대표적인 비윤(비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유 전 의원의 윤석열 대통령 비판 목소리와 무관치 않다"고 분석했다. 이어 "야권 지지층에서의 역선택이 반영된 것"이라며 "특히 유 전 의원이 국민의힘 당대표가 되는 것이 야권층에 더 유리하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과반수가 한 전 위원장을 지지한 것은 이번 22대 총선 참패의 주범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심은 여전히 한 전 비대위원장임을 보여준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oneway@newspim.com 2024-05-30 06:00
사진
합참 "北, 대남 오물풍선 부양"…6일 만에 살포 재개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북한이 또 다시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8일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추정)을 다시 부양하고 있다"라며 "현재 풍향이 남서풍으로 경기북부에서 동쪽지역으로 이동 중에 있으며 야간 중 풍향이 북서풍 계열로 예보돼 있어 남쪽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달 28일과 지난 1일 두 차례에 걸쳐 오물풍선 1000여 개를 남쪽으로 날려보냈다. 이날 오물풍선 부양은 올 들어 세 번째로, 마지막 부양이 확인된 지난 2일 오전 10시 이후 6일 만에 재개했다. 인천 미추홀구에서 발견된 북한의 오물 풍선 [사진=인천소방본부] parksj@newspim.com 2024-06-08 23: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