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자들 사이에 미국식 양적완화(QE)를 실제로 시행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발언이 나오면서 유로화가 상승 탄력을 받았다.
달러화는 이날 뉴욕증시가 가파르게 하락한 가운데 주요 통화에 대해 하락했다.
7일(현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28% 오른 1.3743달러에 거래됐고, 달러/엔은 0.20% 내린 103.08엔으로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하락했다.
유로/엔은 0.09% 소폭 오른 141.67엔에 거래됐고, 달러 인덱스는 0.26% 떨어진 80.21을 나타냈다.
이날 이브 메르시 ECB 정책자는 “유로존이 당장 디플레이션에 빠져들 리스크는 그리 높지 않다”며 “양적완화(QE)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지만 실제 시행까지는 적지 않은 문제를 풀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럽의 QE가 미국이 시행한 것과는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이론적으로 이를 검토하는 것과 실제 시행하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씨티그룹의 리처드 코히노스 외환 전략가는 “메르시 정책위원의 발언은 QE 시행 가능성 자체를 떨어뜨리는 것”이라며 “미국과 아시아 고객들 사이에 유럽 자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 러시아 루블화가 1% 이상 하락했다. 최근 3주 사이 상승 흐름을 탄 데 따른 반락으로 해석된다.
호주 달러화는 트레이더들이 하락 베팅을 거의 1년래 최저치로 축소했지만 약보합을 나타냈다.
한편 JP모간이 집계하는 외환시장 변동성 지수는 27bp 떨어진 7.0%로 2007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