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인도 법원, 이건희 회장 출석명령..기업들 우려감

기사입력 : 2014년04월04일 10:40

최종수정 : 2014년04월04일 10:4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관련없는 총수는 왜!..인도 정부 관계자도 "매우 불합리"

-관련없는 총수는 왜!..인도 정부 관계자도 "매우 불합리"
-"인도에 대한 투자,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겠냐"


[뉴스핌=이강혁 기자] 인도 대법원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 대해 출석명령을 내린 것과 관련, 인도에 진출한 기업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도 사실 황당할 수밖에 없는 사건인데 이런 사건에 글로벌 기업 총수를 법정에 세우겠다고 한다면 차후 다른 외국기업에게도 이런 사태가 벌어지지 말란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인도에 진출한 국내 한 대기업의 임원은 "해외 투자는 총수의 결단이 필요한 부분인데 이런 분위기에서 인도에 대한 투자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겠느냐"고 우려했다.

인도 정부도 비슷한 우려를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인도 현지언론에 따르면 한 인도 정부관계자는 "한국에 있는 회장을 부르는 것은 매우 불합리하다"고 말했다.

사실 기업 입장에서는 이번 이 회장에 대한 인도 대법원의 출석명령은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다. 삼성전자가 14년 전에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그것도 독립법인이 당한 사기 사건을 가지고 인도 법원이 자국 고소인의 의도에 따라 관련도 없는 외국기업의 총수를 엮는 것 아니냐고 판단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 사건의 주범인 인도인에 대해 두바이법원이 실형까지 선고했던 만큼 삼성도 피해자라는 점이 분명한데 아무리 인도인이 이 회장을 고소했다고 하지만 이를 가감없이 인도 법원이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은 자국민 우선주의가 작용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사건의 전말을 보면 기업들의 이런 우려는 납득이 가는 대목이다.

외신 등을 종합해 보면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지난 2000년 삼성전자 두바이법인의 관리담당자와 페이퍼컴퍼니 형태의 '스카이000'이라는 회사를 운영하는 인도인이 공모해 가짜 어음을 발행한 것이 발단이다. 이들은 양사가 물품을 거래한 것처럼 서류를 위조하고 140만달러(약 14억8000여만원) 가량의 어음을 발행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이 가짜 어음은 삼성전자 두바이법인 명의로 인수하는 형태로 서류가 조작됐는데 스카이000사가 어음을 현지 은행에 변통하는 과정에서 삼성전자 두바이법인에 가짜 어음이 돌아와 사건 전모가 드러났다.

발행하지도 않은 어음으로 상당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삼성전자 두바이법인이다. 법인이 나서 두바이 사법당국에 이 사건의 수사를 의뢰했고, 두바이법원은 스카이000사의 인도인 피의자와 두바이법인 관리담당자에 대해 각각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인도인은 선고 직전 자신의 나라인 인도로 도피했다. 결국 실형집행은 현재까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두바이 사법당국은 이 인도인에 대해 인터폴에 수배령을 내렸고 지금도 유효한 상태다.

그런데 이 사건은 5년이 지난 2005년 2월 뜬금없이 인도 법원에서 또다른 법정공방으로 비화됐다. 고소인은 인도의 JCE컨설턴시라는 회사이고 피고소인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윤종용 전 부회장(당시 삼성전자 대표이사), 두바이법인장 등이 대상이다.

이 회사는 두바이 사건에 등장했던 가짜 어음을 인수했고 삼성전자로부터 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14억원이라는 돈의 규모를 떠나 사기 사건에 따른 가짜 어음이 명백한 마당에 돈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다.

이와 고련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인도 대법원은 이 회장에 대해 출두명령을 내렸다. 이 회장이 직접 법원에 나와 소명하라는 것이다. 이 소식은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을 타고 국제적으로 알려졌다.

사실 이 사건은 인도에서 수년간 법정공방이 진행된 사안이다. JCE컨설턴시가 형사고소를 진행하고 삼성전자 인도법인이 소명하고 다시 삼성전자가 법원에 문제를 제기하는 등의 과정이 반복되고 있다. 인도는 경찰이나 검찰을 거치지 않고 개인이 직접 법원에 형사고소를 진행할 수 있는데 이 사건도 이런 식으로 전개되고 있다.

가짜 어음을 인수하고 인도 법원에 형사고소를 진행한 JCE컨설턴시는 두바이 사건에서 실형을 받고 도피한 인도인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회사가 인도 법원에 형사고소를 진행하기 이전에 삼성 측에 도피한 인도인의 인터폴 수배를 풀지 않으면 이 회장 등을 인도 법정에 세우겠다는 협박을 여러차례 했다고 한다. 그러다 협박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JCE컨설턴시가 형사고소를 진행했다는 게 삼성 내부의 전언이다.

삼성 측은 "인도법원에서 적법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명백히 밝혀질 것"이라며 "이 회장은 이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삼성도 피해자인 상황인데다 이 회장이 해외법인의 일상적인 업무까지 관여할리가 없는데 아무 근거나 증거도 없이 이 회장을 고소하고 법원에 세우려고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삼성 입장에서는 인도에 강하게 어필하기도 곤란한 상황이다. 인도는 삼성 스마트폰 점유율이 40%에 달할 정도로 중요한 시장인데다 4~5만명에 달하는 인도인들도 현지에서 채용해 운영하고 있는 만큼 자칫 감정적으로 문제가 번지면 현지경영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인도 정부도 이런 맥락에서 우려감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인도 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인도 정부의 경제 및 외교관련 장관들이 긴급회의를 갖고 이 문제를 우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한국이 인도에 대한 투자를 중단할 수 있다는 걱정을 하고 있는 것이다. 120억달러 규모의 포스코 공장설립 문제, 삼성의 님라나 생산공장 설립 제안 등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이와 관련, 현지언론에 따르면 인도 산업정책진흥국의 한 관계자는 "삼성은 인도에서 매우 중요한 기업이며 우리는 그들이 인도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를 바란다"며 "(대법원의 결정은)우리에게 매우 불행한 일이다(It is very unfortunate in our view)"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정부관계자는 "인도 법인장이나 또 다른 임원을 부를 수 있는데 한국에 있는 회장을 부르는 것은 매우 불합리하다(Local unit manager or head(of samsung) may be called for the hearing, but it is quite absurd to call a chairman of the company sitting in korea)"는 견해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용 장남 해군장교 임관식 '삼성家 총출동'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 씨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장교로 임관했다. 삼성가(家)에서도 처음 배출되는 장교다. 임관식에는 가족들이 총출동해 그의 첫 발을 함께했다. 해군은 28일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에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을 거행했다. 이날 89명의 해군·해병대 장교가 임관했으며, 이 가운데 이씨는 기수를 대표해 제병 지휘를 맡았다. 해군 학사사관후보생 139기 임관식에서 대표로 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씨의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회장은 연병장 단상에 마련된 가족석에서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과 함께 앉아 아들의 임관 과정을 지켜봤다. 다만 동생인 이원주 씨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중간에는 이 회장과 홍 관장이 직접 연병장으로 내려가 이 씨에게 계급장을 달아주기도 했다. 이 회장은 경례와 함께 임관 신고를 받은 뒤 "수고했어"라고 격려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모친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도 이모인 임상민 대상 부사장과 함께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회장과 임 부회장이 2009년 이혼한 이후 같은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왼쪽)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씨는 지난 9월 15일 해군 장교 후보생으로 입영했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난 선천적 복수국적자로, 캐나다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프랑스 파리정치대학(Sciences Po)에 진학했고, 최근까지 미국 대학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이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해군 장교로 복무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입대를 선택했다. 재계에서는 이를 두고 '특권을 내려놓은 책임의 선택'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 씨는 임관 직후 3박4일 휴가를 보낸 뒤 다음달 2일 해군교육사령부로 복귀해 3주간 신임 장교를 대상으로 하는 초등군사교육을 받는다. 이후 함정 병과 소속 통역장교로 근무하게 된다. 총 복무 기간은 훈련 기간을 포함해 39개월이며, 복무 연장을 하지 않을 경우 2028년 12월 2일 전역한다. kji01@newspim.com 2025-11-28 15:29
사진
법원 "방통위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취소"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법원이 방송통신위원회의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방통위가 2인 체제에서 의결을 진행한 절차에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는 이유에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재판장 최수진)는 28일 YTN 우리사주조합이 방통위를 상대로 낸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반면 전국언론노조 YTN 지부가 제기한 동일한 소송은 원고 적격이 없다고 보고 각하했다. YTN 사옥.[사진=뉴스핌DB]  재판부는 "피고(방통위)는 2인만 재적한 상태에서 의결을 거쳐 승인 결정을 내렸다"며 "이는 의결 절차상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통위법이 규정한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는 문구는 형식적 해석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헌법이 보장하는 방송의 자유와 방통위를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둔 입법 취지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합의제 행정기관으로서 방통위의 의사결정은 토론과 숙의 과정을 전제로 한다"며 "재적위원이 2인만 있을 경우 다수결 원리가 사실상 작동하기 어려워 합의제 기관으로서의 기능이 결여된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방통위의 주요 의사결정은 5인 모두 임명돼 재적한 상태에서 3인 이상 찬성으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부득이한 사정으로 5인 미만이 재적할 경우라도 실질적 기능을 하려면 최소 3인 이상 재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진기업과 동양이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 유진이엔티는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YTN 지분 30.95%를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방통위는 지난해 2월 7일 유진이엔티의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을 의결했다. 이에 언론노조 YTN 지부와 우리사주조합은 당시 방통위 '2인 체제' 의결을 문제 삼으며 본안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앞서 이들이 낸 집행정지 신청은 각각 각하, 기각 결정을 받았다.   pmk1459@newspim.com 2025-11-28 15: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