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경제지표 호조에 미국 국채가 하락했다. 특히 4일 발표되는 3월 고용 지표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국채에 하락 압박을 가했다.
유로존 국채시장도 동반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회의를 하루 앞둔 가운데 투자자들은 부양책 시행 여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일(현지시각)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5bp 오른 2.8045%를 나타냈고, 30년물 수익률은 4bp 뛴 3.6473%에 거래됐다.
2년물 수익률이 2bp 올랐고, 5년물이 5bp 상승했다.
지난달 미국 민간 고용은 19만1000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17만8000건에서 상당폭 늘어난 것이다. 다만, 시장 전문가 예상치에는 못 미쳤다.
지난 1월 감소했던 공장주문은 2월 1.6% 증가했다.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1.3%를 웃도는 수치다.
시장 전문가들은 4일 발표되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0만건 이상 늘어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표 개선에 따라 양적완화(QE) 축소가 시장의 예상대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업계 이코노미스트가 내년 중반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 국채시장을 약세로 이끌었다.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의 도널드 엘렌버거 전략가는 “이날 국채시장은 3월 고용지표의 개선을 적극 반영했다”며 “4일 실제 수치에 따라 단기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이와 캐피탈 마켓의 레이 레미 채권 헤드는 “경제 지표가 시장 향방에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며 “지표 향방에 따라 국채 가격에 민감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존에서도 국채 시장이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10년물 수익률이 4bp 오른 1.62%를 나타냈고, 스페인 10년물이 3bp 상승한 3.28%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 역시 2bp 상승한 3.31%에 거래됐다.
이날 약세와 관련, 투자자들은 ECB가 3일 회의에서 부양책을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렸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코메르츠방크의 마이클 리스터 채권 전략가는 “ECB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에 대한 전망이 시장에 반영됐다”며 “당분간 독일 국채가 하락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