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전반적인 약세 흐름을 보인 가운데 엔화에 대해 2개월래 최고치로 상승했다.
일본 정부의 소비세 인상으로 인해 기업 경기신뢰와 실물경기에 충격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엔화를 끌어내렸다.
1일(현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18% 오른 1.3974달러로 유로화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달러/엔은 0.45% 뛴 103.69엔에 거래됐고, 유로/엔은 0.64% 상승한 143.04엔을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0.03% 소폭 내린 80.09에 거래됐다.
이날 미국 경제지표가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놓은 한편 일본 소비세 인상에 따른 파장이 엔화에 대한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일본 정부는 소비세를 기존의 5%에서 8%로 인상한다. 앞서 일본은행(BOJ)이 발표한 대기업 경기신뢰지수인 단칸지수가 연말까지 경기 둔화에 대한 전망을 반영, 소비세 인상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높아졌다.
HSBC의 로버트 린치 전략가는 “엔화 약세는 소비세 인상 이외에 뉴욕증시가 강한 상승세를 보인 것도 주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로화의 상승 흐름은 독일 고용지표 개선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표가 개선된 데 따라 유럽중앙은행(ECB)이 3일 회의 때 부양책을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가 다소 주춤해졌다.
웨스트팩 뱅킹의 리처드 프라눌로비히 전략가는 “유럽의 경제 지표가 예상을 웃돌았지만 ECB 회의를 앞두고 유로화에 대해 강하게 상승 베팅을 시도하는 투자자는 소수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긍정적이었다. 3월 미국 제조업 경기는 확장세를 유지했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3월 제조업 지수는 53.7을 기록해 전월 53.2에서 상승했다. 하지만 이는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 54.0을 하회하는 것이다.
2월 건설지출은 비거주용 건설지출이 늘어난 데 따라 0.1% 늘어났다. 반면 거주용 건설지출은 7개월래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밖에 호주 달러화가 0.2% 가량 소폭 내렸다. 중앙은행이 통화 강세에 대해 경고음을 내면서 하락에 무게가 실렸다.
영국 파운드화 역시 3월 제조업 경기가 둔화,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했다는 소식에 0.2%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