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컴퓨터 퍼팅’을 자랑하는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재부팅’을 해야 할 상황이다.
어떤 순간에도 흔들림 없었던 퍼팅이 올 시즌 들어 말썽을 피우고 있는 것. 지난 31일(이하 한국시간)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KIA 클래식에서도 박인비는 퍼팅으로 역전 우승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30, 30, 31, 29개의 라운드별 퍼팅수를 기록했다. 우승을 차지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가 3, 4라운드에서 27, 26개의 퍼팅수를 기록한 것을 봐도 박인비의 퍼팅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박인비는 올 시즌 LPGA투어 4개 대회에 출전, 모두 ‘톱10‘에 들었으나 우승은 아직 없다. 지난 해 성적을 감안하면 이미 한 차례 이상 우승을 했어야 했다.
퍼팅이 호조를 보일 때도 있고 난조에 빠질 때도 있다. 하지만 박인비 스스로도 퍼팅이 지난 시즌 같지 않다는 것을 지적했을 정도다.
오는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CC에서 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이 개막한다. 박인비는 지난 해 이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메이저 3연승을 기록했었다.
박인비가 나비스코 챔피언십 2연패를 위해서는 하루빨리 퍼팅감을 찾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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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사진=뉴스핌DB]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