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이 맥주 시장에 승부수를 던졌다. 하이트진로는 국내 최초 맥주회사의 정통성, 현대 디자인이 어우러져 새 옷으로 갈아입는다.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의 대표 맥주 브랜드 '하이트'가 부드러운 목넘김을 강화한 맛과 정통성을 강조한 '뉴 하이트(New hite)'를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맥주전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하이트진로의 '뉴 하이트'의 BI(Brand Identity)와 상표디자인도 대폭 바꿨다.
김 사장은 "이미 글로벌화된 국내 맥주시장에서 본격 경쟁에 나서기 위해 최고 품질의 맥주로 승부하고자 대표 브랜드인 하이트를 이름만 빼고 모두 업그레이드했다"며 "하이트는 20년간 300억병 이상이 팔린 한국 대표 맥주로 세계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선 브랜드 로고는 국내 최초 맥주회사의 역사성과 정통성을 강조한 서체로 바꿨다. 로마체를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으로 재해석해 뉴 하이트의 특징인 청량감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표현하고자 했다.
상표는 맥주 제조공정과 제품 특징을 도식화한 인포그래픽 형식으로 디자인해 제품의 특징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했다. 정보를 그래픽화 함으로써 한국 정통의 맥주임을 디자인으로 특화한 것이 특징이다.
하이트진로가 이처럼 신제품 출시와 BI 전면적으로 교체한 배경을 두고 하이트 브랜드가 노후화됐다는 지적을 받으며 오비맥주 '카스'에 계속 밀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0년 국내 맥주 시장의 55%를 차지했던 하이트진로는 2011년 오비맥주에 시장 1위를 내줬으며, 최근에는 점유율이 40% 아래까지 떨어진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유통공룡 롯데주류에서 맥주를 출시 예정이라 맥주전쟁이 불붙을 전망이다.
앞서 지난 1월 하이트진로는 세계 정상급 기업들과 '월드 비어 얼라이언스(World Beer Alliance)'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세계 정상급으로 맥주 품질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맥주 제조사로는 덴마크 칼스버그, 일본 기린, 싱하맥주를 생산하는 태국 분럿브루어리와도 제휴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이미 칼스버그의 프랑스 계열사 브랜드인 '크로넨버그 1664'와 기린의 '이치방', 분럿그룹의 '싱하'를 수입하고 있다. 칼스버그, 기린과는 향후 기술공조 및 생산제휴도 협의를 통해 추진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세계적인 기업들과의 WBA를 통해 우리나라 맥주의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시장에서의 입지도 확대할 것"이라면서 "글로벌기업과의 한판 승부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해 세계 유수의 주류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