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1년 8월 한예슬은 KBS 드라마 '스파이 명월' 촬영 도중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잠적, 출연을 거부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한예슬의 촬영 불참으로 방송 분량을 확보하지 못한 '스파이 명월'은 결국 결방됐다. 방송사와 제작사는 기자회견을 열어 그간 한예슬의 촬영 태도가 불성실했다고 폭로했고, 국내 여론은 들끓었다.
이후 한예슬은 드라마 제작 환경의 어려움과 앞으로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내며 출국한지 4일 만에 드라마 촬영지로 돌아왔다. KBS 드라마국을 방문한 한예슬이 시청자에게 머리 숙여 사죄한다며 드라마 제작 복귀 의사를 밝혀 사건은 일단락됐다.
당시 '스파이 명월' 한예슬 사태는 많은 것을 남겼다. 드라마 제작 환경이 개선돼야 한다는 문제 의식이 확산된 한편, 한예슬의 촬영지 태도가 불성실했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배우들의 태도 문제가 도마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이덕화는 27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MBC 주말드라마 '호텔킹' 제작발표회에서 "내가 해서 망한 드라마는 없다. 하지만 딱 하나 잘 안 된 작품이 있었다"며 "아가씨가 도망을 간 적이 있다. 쇼킹했다"고 덧붙여 '스파이 명월'의 한예슬 이탈 사태를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이덕화는 "갑자기 여배우가 사라져서 진짜 놀랐다. 당시에는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 배우 편을 들 수도 없고 방송국 편을 들 수도 없고 시스템 이야기를 하기도 적절치 않았다. 이제야 말하지만 40년 연기 인생에서 가장 나쁜 기억이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