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세계은행, 러 경제 "위축 각오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규모 자금 유출도 경고…러시아 정부, 애써 태연

[뉴스핌=권지언 기자] 세계은행이 크림반도 합병으로 서방국의 제재를 받기 시작한 러시아 경제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26일(현지시각) 세계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로 서방국 제재가 강화된다면 올해 러시아 경제가 위축세를 기록할 전망이고, 대규모 자금유출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뉴시스]

은행은 서방 제재가 확대되고 해외 은행과 투자자들이 러시아에서 짐을 쌀 경우 올해 러시아 경제 성장률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인 마이너스 1.8%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경우 서방국이 최후의 제재조치로 거론하고 있는 전방위적인 무역 제재까지 나서지 않더라도 자금유출 규모는 1330억달러(약 143조149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조만간 진정국면으로 접어들고 추가 제재가 나오지 않을 경우에는 러시아의 올해 성장률이 1.1%로 작년의 1.3%보다 내려올 것으로 예상됐다. 이 경우 자금유출 규모는 830억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최근 크림반도를 둘러싼 이벤트들이 기존의 러시아 경제 신뢰도 우려를 더 악화시켰고, 러시아의 성장 모델이 취약하다는 것을 여지없이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러시아가 지난 몇 년 동안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절실히 필요로 해 왔으며,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생하기 전부터도 경제가 살아날 신호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암담한 경제 상황에 같은 날 한 러시아 중앙은행 관계자는 중앙은행이 기업 대출을 장려하기 위해 상업은행들에 장기 파이낸싱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러시아 정부 관계자들은 발등에 떨어진 불에도 여전히 애써 태연한 척 하고 있다.

러시아 고위 관계자들은 러시아 정부가 서방 제재가 경제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책을 강구하기 시작했다면서도 구체적인 전략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들은 또 1분기 중 러시아에서 유출될 자금 규모가 700억달러 정도로 작년 한 해 유출규모를 넘어설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러시아 경제가 성장을 멈춘 것일 뿐 침체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발렌티나 마트비엔코 러시아 상원의장은 "우리는 어떠한 제재도 두렵지 않고, 오히려 우리를 뭉치게 할 뿐"이라며 "내부적 규율 부재 상황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WSJ에 따르면 크림 병합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지지도는 수년래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지만, 소치 올림픽으로 개선됐던 기업 신뢰도는 3월 중 3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