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오는 26일 신한금융그룹의 한동우號 2기가 닻을 올린다. '신한사태'로 일컬어지는 전(前)경영진의 분쟁으로 안팎으로 신한 역사상 가장 큰 위기를 맞았던 가운데 취임한 한동우 1기가 시작된 지 만 3년 만이다.
신한금융은 지난 2008년 이래 6년 연속 금융권 최고 자리를 유지하는 등 한동우 체제 이후 신한의 단독 질주는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또한 신한금융그룹의 위상은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평가에 있어서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세계적 권위의 금융전문지 더 뱅커誌는 지난 2월 신한금융그룹을 '글로벌 500대 금융브랜드'에서 국내 1위, 글로벌 43위로 선정했다. 2012년 57위, 2013년 51위에 이어, 2014년에는 전년보다 8계단 상승해 신한은 3년 연속 국내 1위 금융 브랜드를 차지했다.
신한금융은 오는 26일 공식 출범하는 한동우 집권 2기를 맞아 한단계 더 도약을 꿈꾸고 있다.

◆ '다른 생각, 새로운 시작'으로 금융사 새지평 연다
한 회장은 지난 2011년 취임과 동시에 ▲ 지배구조 개선 및 경영승계 프로그램 신설 ▲ 집단 지성을 활용한 '그룹 경영회의' 정례화 ▲ 고객에게 통합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CIB, PWM 등의 사업부문제 신설▲ 전문성과 성과 중심의 공정한 인사 프로세스 도입 등 여러 분야에서 신한을 새롭게 변모시켰다.
그리고 지난 1월 신한금융그룹은 2014년도 그룹의 경영슬로건을 '다른 생각, 새로운 시작'으로 발표하고, 고객을 위한 창조적 종합금융 실현을 목표로 정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 따뜻한 금융의 내재화 ▲ 수익률 제고를 위한 창조적 금융 ▲ 은퇴 비즈니스 추진 차별화 ▲ 글로벌 현지화/신시장 개척 ▲ 채널 운영전략 혁신 ▲ 전략적 비용절감 성과도출이라는 6개 중점추진과제를 선정했다.
한 회장은 "이제는 금융의 본업이라는 관점에서 승부를 걸어야 할 시기가 왔다"며 "하지만 정상에 오르는 것 자체는 더 이상 큰 의미가 아니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해 정상에 올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정을 중시하는 '등로(登路)주의'에 입각해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 것, 이것이 바로 신한에게 주어진 생존의 문제라는 얘기다.
한동우 2기의 출범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생각'으로 신한의 '새로운 시작'을 하자는 경영 슬로건과 궤를 같이 한다.
현재 15개국 73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신한금융은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현지화'라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해외에서 신한의 성공 신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오는 2015년까지 순익의 10%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창출한다는 비전 하에 지난 2년간 기존의 5대 핵심시장(미국, 일본, 중국, 베트남, 인도)에서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신성장 기회 발굴'과 차별화된 전략를 통해서 글로벌 사업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킬 계획이다.
동시에 신한금융그룹은 대면 채널과 비대면 채널이 각자의 강점을 바탕으로 그 역할을 분담하고, 고객 관점에서 유기적으로 통합하는 한편 그룹사간 채널 시너지를 높이는 방안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 2기 미션은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
한 회장은 지난 2011년 취임 후 "신한의 존재 이유는 사업을 영위하는 결과뿐 아니라, 과정에서도 금융의 힘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는 것"이라고 신한금융그룹의 존재가치를 정의했다.
이른바 2011년 신한금융그룹이 그룹의 미션으로 정한 따뜻한 금융이다. 이번 한동우 2기에서는 신한의 고유 명사로 자리매김한 '따뜻한 금융'이 업그레이드된 2.0버전인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이 핵심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따뜻한 금융의 개념을 발전시킨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은 창조적 금융이라는 방법론을 통해 상생의 선순환구조를 형성해 세상을 이롭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동우 회장 2기에선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의 핵심 가치로 ▲ 따뜻한 금융의 내재화 ▲ 수익률 제고를 위한 창조적 금융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올해는 따뜻한 금융의 내재화에 중점을 두고 먼저 각 사별로 현장의 실천 기준으로 작용할 수 있는 원칙을 정립하고 실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따뜻한 금융의 내재화 정도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지표를 만들어 지속적인 개선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신한금융은 수익률 제고를 창조적 금융을 위해 금융회사의 보유 자산 운용 방식도 시대의 흐름에 맞게 다양화하기로 했다. 주식, 채권 외에 다양한 투자 방안을 모색해 본다든가, 여신 일변도의 운용에서 벗어나 투·융자 복합상품을 시도해 보는 방법 등이다.
한 회장은 "2기에는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을 통해 현장의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동시에, 언제 다시 찾아올지 모르는 위기에도 견딜 수 있는 재무적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