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영국 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유럽 주요 증시가 대부분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날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금리인상 시기 관련 발언에 대한 경계감이 한풀 꺾인 모습이다.
20일(현지시각) 영국 FTSE 지수는 30.69포인트(0.47%) 하락한 6542.44를 나타냈고, 독일 DAX 지수가 19.07포인트(0.21%) 오른 9296.12에 거래됐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19.85포인트(0.46%) 상승한 4327.91에 마감했고, 스톡스600 지수가 0.04포인트(0.01%) 소폭 오른 327.67을 나타냈다.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에 장 초반 약세 흐름을 보였던 유럽 증시는 미국 금융시장이 안정된 모습을 보이자 상승세로 돌아섰다.
시장 전문가들은 전날 옐런 의장의 발언 가운데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이후 금리인상까지의 기간이 대략 6개월이라는 부분을 해석하는 데 진땀을 빼고 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 내년 봄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는 것은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이라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다만, 금융시장이 기대했던 것보다 옐런 의장의 발언이 매파에 기울었다는 데 투자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에바 트레이드의 나임 애슬람 애널리스트는 “금리인상 시기와 관련해 자유롭게 의견을 밝힐 수 있을 만큼 연준 정책자들이 옐런 의장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자들은 그의 발언이 비둘기파보다 매파에 가깝다는 데 경계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에퀴티의 데이비드 디볼트 트레이딩 헤드는 “옐런 의장 발언의 진의 여부와 무관하게 금리 전망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이에 따른 파장이 자산시장과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매크로 지표가 여전히 부진한 상황에 옐런 의장이 금리인상과 관련해 구체적인 시기를 언급했다는 데 투자자들이 긴장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종목별로는 제약업체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1% 이상 떨어졌다. 암 백신과 간련한 최근 임상 실험 결과가 기대치에 못 미쳤다는 소식에 하락 압박을 받았다.
지멘스는 사업 구조개편을 실시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에 따라 1% 이상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