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러시아에 대한 경계감이 진정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미국 국채시장이 소폭 상승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데 따른 안전자산 수요가 국채 하락에 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다.
유로존에서는 국채시장이 대체로 보합권 움직임에 그친 가운데 그리스와 스페인 국채가 상대적으로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18일(현지시각)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2bp 떨어진 2.676%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도 1bp 내린 3.623%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이 1bp 하락했고, 5년물 수익률도 2bp 떨어졌다.
이날 미국 국채는 3일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우크라이나의 소요가 악화됐다는 소식에 일부 투자자들이 ‘사자’에 나섰다.
서방의 강력한 비난에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크림자치공화국의 합병 조약에 서명했다.
ED&F 맨 캐피탈 마켓의 마이클 프란체스 부대표는 “투자자들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얼마나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상태”라며 “안전자산 매수를 부추긴 것도 이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투자자들은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준비제도(Fed) 회의에 시선을 집중했다. 이와 관련, 빌 그로스 핌코 최고투자책임자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주시할 것”이라며 “기준금리는 2015년 말까지 제로수준으로 유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미국 경제 지표는 대체로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2월 주택 착공 건수가 전월에 비해 0.2% 감소한 연율 기준 90만7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91만건에 못 미치는 것이다.
반면 주택 허가건수가 증가세로 반전, 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데 따라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가 번졌다.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에 비해 0.1%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과 일치하는 것이다. 변동성이 높은 음식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 역시 0.1% 상승했다.
유로존에서는 그리스를 필두로 한 주변국 국채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그리스가 4년만에 처음으로 쿠폰이 지급되는 국채 발행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에 ‘사자’가 몰렸다.
이날 그리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2bp 급락한 6.82%에 거래됐다. 포르투갈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9bp 떨어진 4.43%를 나타냈다.
노데아 뱅크의 얀 본 제리히 전략가는 “주변국에 대한 투자심리가 상당히 낙관적”이라며 “그리스가 민간 금융시장에 복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이밖에 스페인 10년물 수익률이 3bp 내린 3.30%를 나타냈고, 이탈리아 10년물이 1bp 하락한 3.37%에 거래됐다. 독일 10년물 수익률은 1.57%로 보합을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