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처럼 명확한 메시지 전달해야"
![]() |
| 출처=AP/뉴시스 |
옐런 의장은 이번달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가 마무리되는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 경제상황에 대한 판단과 더불어 다양한 통화정책 관련 질문에 답할 예정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그가 지난달 진행된 미 의회의 인준 청문회 당시 훌륭한 설명 능력을 보이며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던 만큼 첫 소통 관문 역시 무난하게 통과할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실으면서도 향후 연준의 테이퍼링 속도와 경제 상황간의 관계를 설명하는 데 있어 곳곳에 난관이 존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각) 프린스턴 퍼블릭 스피킹의 매트 에벤토프는 "금융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살 정도로 옐런 의장은 경제와 관련된 것들에 대해 잘 설명하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간 화려한 이력을 통해 소통 능력을 입증해온 만큼 보다 쉽고 정확한 설명들로 공감을 살 것이라는 예상이다.
캘리포니아-샌 디에고 대학의 토니 체린 재무 교수는 버냉키 전 의장이 보였던 명쾌함을 추구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버냉키 전 의장은 사려 깊고 명확한 행실을 해왔으며 상대적으로 조용한 성향이었다"며 "그럼에도 그는 중앙은행이 갈 방향에 대해 느끼게 해줬다"고 강조했다.
반면 옐런 의장이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있어 다소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옐런 의장은 고용 성장이 보다 가속화되기를 원하고 있지만 연준은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해야 하는 데다가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한 포워드 가이던스의 의미 역시 많이 퇴색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연준은 단기 기준금리가 앞으로도 낮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사실을 시장에 납득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시장에서는 그 일환으로 연준이 이번 FOMC를 통해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한 포워드 가이던스를 변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옐런 의장은 지난달 청문회 당시 "실업률은 고용시장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데 충분한 자료가 되지 못한다"며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실었으며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윌리엄 더들리 총재 역시 기준금리 인상의 기준치인 6.5%의 실업률은 이미 무용지물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