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이현경 기자] 2014년 상반기 최고 기대작 김희애 유아인 주연의 JTBC 새 월화드라마 '밀회'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17일 첫 방송하는 JTBC '밀회'는 우아하고 세련된 커리어우먼으로 살던 오혜원(김희애)과 자신의 재능을 모르고 평범하게 살아가던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유아인)의 사랑을 그린 멜로드라마다. 혜원이 급자긋럽게 바져든 사랑으로 인해 느껴지는 설렘과 화보 같은 인생이 찍기는 듯한 불길함의 기로에 서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륻 담고 있다.
'밀회'의 관전 포인트는 4가지로 잡을 수 있다.
■파격적인 소재, 고급스러운 접근
'밀회'는 사회적으로 성공을 이룬 40대 유부녀와 스무살 남성의 '밀애'라는 파격적인 소재로 제작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일반적인 '불륜 조장'이나 '불륜 미화' 드라마는 결코 아니다. 지난 2012년 JTBC '아내의 자격'으로 숱한 화제를 모은 안판석 감독과 정성주 작가는 클래식 음악을 통해 아직 우리 사회에서 금기일 수 있는 이 설정을 '음악적 교감'이라는 코드로 풀어냈다.
한편 안판석 PD는 '밀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 드라마는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지 못한 현대인들의 자화상을 담고 있다"며 "취직, 결혼, 성공만을 좇아가느라 자신을 챙기지 못한 이들과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밀회'는 40대 여배우의 대표주자 김희애와 탄탄한 연기력을 가진 20대 배우 유아인의 캐스팅만으로도 많은 화제를 모았다. 최고의 연기력과 스타성을 가진 두 사람의 만남이다.
김희애가 연기할 혜원은 겉모습은 평온하지만 가슴 속에는 뜨거운 용암이 끓고 있는 휴화산 같은 인물이다. 선재(유아인)를 만나면서 화산이 폭발하듯 드라마틱한 감정의 변화를 겪는다. 김희애가 30년 연기 내공으로 그려낼 극과 극을 달리는 감정 스펙트럼 변화도 관심있게 지켜볼 만하다.
유아인은 또래 배우들과 촤별화되는 독특한 개성과 거침없는 언변, 뛰어난 패션 감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대 남자배우 중 연기력에서는 최고로 꼽히는 그는 데뷔 이후 스타보다 배우로서 성장에 중점을 둔 행보를 보였다. 소년과 청년의 경계를 넘나드는 유아인의 섬세한 연기력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 눈과 귀가 즐거운 음악 드라마.
'밀회'의 또다은 주인공은 클래식 음악이다. 혜원과 선재의 감정 변화가 슈베르트와 모차르트 등 거장들의 음악을 통해 재현될 예정이어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두 사람이 협주하는 장면이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2회에 등장할 이 장면은 혜원과 선재가 피아노 협주를 하면서 처음으로 마음을 나누게 된다. 대사 없이도 피아노 연주만으로 두 사람의 깊은 감정 표현에 호평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김희애와 유아인은 실재로 대역 없이 피아노 연주 장면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판석 감독에 따르면 소리 녹음은 전문 피아니스트가 했지만 두 사람은 거의 대역을 쓰지 않고 직접 촬영에 임했다. 레슨까지 담당한 피아니스트 김소형은 모든 곡을 외워 직접 연주하는 유아인에 "천재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안판석 감독과 정석주 작가의 콤비 저력이 또 한번 입증될 것으로 보인다. 1999년 MBC 주말드라마 '장미와 콩나물'에서 처음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2001년 '아줌마' 2012년 '아내의 자격'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찰떡 궁합을 과시했다.
씨실과 날실을 직조하듯 정교하게 짜여진 구성력으로 명료한 주제의식과 드라마적 재미를 결코 놓치지 않는 정작가의 찰진 필려과 캐릭터의 심저에 숨어있는 감정까지 이끌어내는 안감독의 탁월한 연출력과 예리한 관찰력이 조화를 이루며 '웰메이드 드라마'를 예고한다.
JTBC 새 월화드라마 '밀회'는 17일 밤 9시50분 첫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 (89h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