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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순 유언장 공개 [사진=MBN 뉴스 캡처] |
[뉴스핌=대중문화부] 원로배우 황정순(89)의 유언장이 공개됐다.
지난달 27일 종합편성채널 MBN이 조카딸 황모 씨 측을 통해 원로배우 황정순 씨의 유서를 공개했다.
원로배우 황정순 씨가 사망한 뒤 황 씨의 양아들이 황정순 씨를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 시켰다는 의혹을 받았으나 무혐의를 받아 풀려났다. 이후 그의 유가족들이 재상 상속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황 씨의 조카딸이 황정순 씨의 유언장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황정순 씨의 유서에는 "지금까지 나를 희생해 너희들을 뒷바라지 한 걸로 충분하니 내 재산을 한 푼도 상속할 수 없다"는 서운함이 담겨있다.
또한 "용돈 한 번 준 적도 없고, 고작 1년에 두세 번 식사 대접한 게 전부이니 배신감과 함께 인생의 허무함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조카딸 측은 향후 소송 등에 대비해 유언장이 작성된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양아들 이 씨 측은 황정순 씨가 오랫동안 치매를 앓아왔다며 유서의 내용을 믿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故 황정순 씨를 감금했다는 혐의로 피소된 양아들에 대해 무혐의로 처분하고 수사를 종결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