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하트 공개 쇼케이스에서 키와 우현이 동갑내기 절친 호흡이 돋보이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사진=강소연 기자

우현-키로 구성된 투하트는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 'DELICIOUS'를 열고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날 인피니트 성규와 샤이니 민호가 MC로 참여해 이들의 데뷔를 든든하게 응원했다.

이날 성규와 민호는 쇼케이스 MC에 걸맞게 재치있는 멘트와 돌직구 질문으로 투하트의 일거수 일투족을 팬들에게 소개했다. 가장 관심이 집중됐던 토크는 91년생 동갑내기 절친으로 알려진 우현과 키의 첫만남과 투하트 결성 비화였다.

성규가 투하트의 결성 계기를 묻자, 우현은 "일단 키랑 저랑은 원래 친분이 있었고, 음악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며 "회사가 처음에는 달랐지만, 그때부터 사실 마음이 잘 맞아서 무언가를 함께하고 싶었고, 그래서 사장님께 의견을 냈다"고 말했다.

이어 키는 "처음에는 작은 프로젝트를 생각했다. 화보나 방송 같은 걸 생각했다. 오히려 윗분들이 이왕 할 거 큰판을 벌이자 했다"고 말했다. 우현은 또 "젊은 나이에 함께할 수 있다는 게, 친구와 음악을 함께한다는 게 참 좋다"  '절친 듀오'의 직접적 결성 비화와 소감을 밝혔다.

특히 우현과 키는 과거 한 라디오 방송에서 일일 DJ와 게스트로 만났다며 첫 만남을 회상했다. 당시 성규와 함께 출연했던 우현은 퀴즈를 맞춰 키의 전화번호를 알게 됐고, 이후 둘도 없는 친구 사이가 됐다고.

투하트 공개 쇼케이스에서 키와 우현이 '투하트' 공식 포즈로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강소연 기자

우현은 "평가를 기대도 하고 있지만 둘이서 즐기겠다. 앨범을 서로 협업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무대에서 뛰어노는 그룹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키는 "1위보다는 다른 결과로서 잘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당당한 포부를 밝혔다.

우현은 끝으로 "친구랑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게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인 줄 몰랐다. 키와 앨범 작업을 하면서 즐겁고 재미있었던 일이 많았다. 앨범 작업을 하면서 일하고 있다는 생각보다 즐기고 있다는 생각을 더 했다"고 '투하트' 앨범과 활동에 애정을 드러냈다.

우현과 키가 결성한 하이브리드 콜라보레이션 듀오 '투하트'는 이날 쇼케이스에 이어 13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첫 방송 데뷔 무대를 갖는다. 이들은 'DELICIOUS'로 80년대 빈티지를 현대적인 느낌으로 해석해 유쾌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