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화 '300:제국의 부활' 속 아르테미시아를 연기한 에바 그린 [사진=영화 '300:제국의 부활' 스틸] |
에바 그린은 잭 스나이더가 제작한 신작 ‘300:제국의 부활’에서 배우 설리반 스탭플턴과 격돌한다.
각각 그리스 전쟁영웅 테미스토클레스와 페르시아 함대 지휘관 아르테미시아를 맡은 설리반 스탭플턴과 에바 그린은 한 치 양보 없는 연기대결로 불꽃을 뿜어낸다.
전작 ‘300’이 용맹한 스파르타 왕 레오니다스(제라드 버틀러)와 그의 300 용사에 초점을 맞췄다면, 후속작은 에바 그린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몽상가들’에서 충격적 노출연기로 눈길을 끈 에바 그린은 그리스 출신으로 조국에 원한을 품은 아르테미시아를 표독하고 냉정한 캐릭터로 재해석했다.
음침한 스모키 메이크업과 강렬한 검정색 갑옷으로 무장한 에바 그린은 ‘300:제국의 부활’에서 실패한 부장의 머리쯤 단칼에 베는 무자비함을 보여준다. 다만 에바 그린의 아르테미시아는 무지막지함 이면에 강자에 대한 존경과 동경, 실력에 대한 자존심도 품은 복합적 캐릭터로 그려진다. 특히 살라미스 해전이 벌어지는 바다 한복판에서 테미스토클레스와 벌이는 정사가 인상적이다.
영화 '300:제국의 부활'은 전장에서 죽은 왕의 복수를 위해 신왕으로 거듭난 크세르크세스가 페르시아 함대를 끌고 그리스를 침공하며 벌어지는 역사 속 이야기를 다뤘다. '300'이 다룬 레오니다스의 전투에서 빠져나와 그리스 연합과 페르시아 함대의 전투에 초점을 맞췄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