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존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이뤘지만 여전히 투자자들의 시선이 우크라이나에 집중된 가운데 유럽 주요 증시가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둔 가운데 투자자들은 관망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5일(현지시각) 영국 FTSE100 지수는 48.35포인트(0.71%) 떨어진 6775.42에 거래됐고, 독일 DAX30 지수는 47.13포인트(0.49%) 내린 9542.02를 나타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4.65포인트(0.11%) 하락한 4391.25에 마감했고, 스톡스600 지수도 0.09포인트(0.03%) 소폭 내린 337.06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랠리에 대한 부담이 투자심리를 압박, 주가 하락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ECB가 추가 부양책을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과 미국 고용지표 부진이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
유로존 경제지표는 호조를 이뤘다. 1월 소매판매가 1.6%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지난해 4분기 0.3%의 경제 성장을 이룬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조사 업체 마르키트가 집계한 2월 유로존 종합구매관리자지수(PMI)도 53.3으로 전월 수치인 52.9와 전망치인 52.7을 넘어섰다.
지표가 뚜렷한 개선을 이룬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은 ECB의 회의 결과에 집중됐다. EY 유로존 포캐스트의 톰 로저스 어드바이저는 “ECB 회의에서 눈여겨 봐야 할 것은 앞으로의 경기 전망이며 특히 인플레이션에 대한 판단"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우크라이나가 여전히 투자자들의 관심권에 자리를 잡고 있다. 러시아 외무장관이 미국과 영국,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의 회의에 불참한 가운데 리스크가 완전히 진화된 것이 아니라는 데 투자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UBS는 이날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은 우크라이나 상황의 잠재 리스크를 과소평가해서는 곤란하다”며 “언제든 채권을 중심으로 이머징마켓의 자금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종목별로는 엔지니어링 업체 서브씨7이 8% 가까이 폭락했다. 지난해 4분기 주당순이익이 40% 급감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프랑스 슈퍼마켓 업체 까르푸는 지난해 여업이익이 5.4% 증가했다는 발표를 호재로 4% 이상 주가 상승을 연출했다.
멜로스 인더스트리스는 지난해 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국 파운드화 강세에 따른 충격에 대한 우려가 번지면서 7% 이상 급락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