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진정되면서 금값이 하락했다.
투자자들 사이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한풀 꺾이면서 주가가 오른 반면 금과 국채가 떨어졌다.
4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4월 인도분은 12.40달러(0.9%) 하락한 온스당 1337.90달러에 거래됐다.
은 선물 5월 인도분 역시 26센트(1.2%) 떨어진 온스당 21.22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크림반도에 파병됐던 군인들에게 부대로 복귀하라는 지시가 내려졌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무력 동원이 최후 수단이라고 언급했다.
미국이 강도 높은 경제 제재를 취할 것이라고 압박하는 등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진 데다 러시아 금융시장에서 해외 자본이 썰물을 이룰 것이라는 경고가 제기되자 푸틴 대통령이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시트린 그룹의 조나단 시트린 대표는 “금 선물시장의 트레이더들은 주식과 마찬가지로 뉴스 헤드라인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상황에 따라 금값이 큰 폭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USA 골드의 피터 그랜트 애널리스트는 “크림반도와 관련해 일단 고비를 넘긴 듯 하지만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언제든 경계감이 다시 고조될 수 있고, 이는 금값 상승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HSBC는 보고서를 통해 금값의 향방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가 월가의 금융상품이 아니라 중국을 중심으로 한 이머징마켓의 현물 수요로 대체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연초 이후 중국이 전세계 금 생산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물량을 사들이면서 금값 상승에 불을 당겼다는 얘기다.
이밖에 주요 금속 상품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백금 4월물이 3.40달러(0.2%) 오른 온스당 1464.10달러를 나타냈고, 팔라듐 6월물은 13.8달러(1.8%) 뛴 763.80에 거래됐다. 전기동 5월물은 4센트(0.3%) 소폭 상승한 파운드당 3.1215달러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