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한기진 백현지 기자] ‘김 빠지네~’ 3월 증시에 대한 금융투자업계의 분위기가 딱 이렇다. 자신 있게 “회복”을 주장하지도, 그렇다고 “하락”을 꺼내지도 못하고 있다. 예년 같으면 “크게 오를 것”이라고 장담한 금융투자회사가 1~2곳은 있었다. 코스피 지수에서 기업실적까지 전망이 크게 빗나간 데 대한 비판의 후유증으로 풀이된다.
다만 외국인이 중국 경기에 대해 긍정적 확신만 갖는다면 우리 증시도 크게 오를 것이란 기대가 많다. 또 코스피 2000포인트는 충분히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분석이다. 투자 대상도 외국인이 매수하는 대형주를 찾아 사야 한다는 조언이 많다.
대부분의 3월 코스피 변동폭은 100~130포인트로, 하단은 1900, 상단은 최대 2050까지 전망했다.
그러나 아이엠투자증권은 변동폭을 200포인트 이상 잡으며 밴드를 1800~2010포인트로 제시했다. 여전히 코스피가 불안하기 때문에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구도라는 이유에서다. 강현기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유로존은 경제 전망지수가 정점에 도달하는 등 글로벌 경기 모멘텀이 둔화되며 주식시장 기저가 약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와 달리 대신증권은 “2월초 코스피가 1886을 찍은 게 의미있는 저점”이라며 예상밴드를 1930~2050으로 제시했다. 특히 2월 중순 이후 한국 증시에 유리한 거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확신했다. 중국 수출입 지표의 서프라이즈와 유로존 성장률(GDP)의 예상 상회에 힘입어 유럽/중국 서프라이즈 지수 조합이 2013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미국/일본 조합을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는 이유에서다.
IBK투자증권은 예상 밴드를 1890~1990선으로 내놓으며 유일하게 상단을 2000 미만으로 잡았다. 서동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부 수급이 부진하고 미국 경제지표 확인 과정이 필요한 가운데 중국의 전인대, 미국 연준의 추가 테이퍼링 시행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3월 증시 역시 2월과 비슷한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코스피 상단을 2050까지 전망하며 바닥은 1920으로 잡았다. 류용석 투자정보팀장은 “지수 반등 흐름의 연장에 있다”면서 “미국 경제 회복 여부 및 3월 초 양회 이후 중국 증시에 주목할 필요 있다”고 말했다.
KDB대우증권은 글로벌 증시에서 코스피만 박스권에 머물 이유가 없다는 분석을 꺼냈다. 3월 코스피 예상 밴드로 1920~2070 포인트를 제시했다.
동양증권도 지난해 6월 이머징 금융위기 이후 나타난 코스피 차별화 현상이 재현되며 3월에 2000포인트대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선진국 경기호조에 따른 GDP 상향 조정, 유로존 위험 마무리, 글로벌 금리의 상승추세, 한국 경기선행 및 동행지수의 동반상승, 글로벌 펀드의 주식형 우세, 한국증시의 상대 PER 상승, 부동산가격 상승 등의 변화를 이유로 들었다.
유진투자증권은 3월 첫째 주에 코스피가 1940~2010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전망 기간을 한 달이 아닌 한 주로 잡을 정도로 자신감을 보였다. 곽병렬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지역 연방준비제도 총재 연설에 따른 미국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중국 양회(전국정치협상회의,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에 따른 정책 불활실성 점검 심리가 상승폭을 제한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