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26일 채권시장이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전날 미국채 강세를 반영하며 강하게 출발한 시장은 레벨과 물량 부담에 장후반 강세폭을 반납했다. 외국인이 선물을 매수했으나 역부족이었다. 더욱이 장후반 외국인이 순매수량을 줄이면서 금리 상승 압력이 확대됐다. 코스피가 1970선을 회복한 것도 부담이었다.
시장참여자들은 장 마감 후에도 장외 시장에서 일부 매수세가 들어오는 등 단기물 수급은 나쁘지 않은 모습이었다고 해석했다. 대기 중인 지표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방향성을 잃고 헤매는 모습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를 전거래일보다 0.3bp 내린 2.857%로 최종고시했다. 5년물은 전거래일보다 0.5bp 상승한 3.150%, 10년물은 1.3bp 오른 3.511%를 기록했다.
20년물은 전거래일보다 1.7bp 오른 3.730%를 기록했고 30년물도 1.7bp 상승한 3.823%로 거래를 마쳤다.
통안증권 1년물은 전날보다 0.3bp 오른 2.659%로 마감했다. 2년물은 전날과 같은 2.779%로 장을 마감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2.65%로 집계됐다.
3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보다 2틱 하락한 105.92로 마감했다. 105.90~106.00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1915계약, 증권·선물이 513계약을 순매수 했고 은행이 1165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 종가대비 15틱 내린 112.45로 마감했다. 112.42~112.78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1102계약, 증권·선물이 1353계약을 순매수했고 은행이 880계약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현재 시장에는 해외시장 이슈보다 수급과 인하 기대감 두가지 요인이 더욱 중요한 것 같다"며 "최근 시장은 레벨 부담이 있는 좁은 레인지 장세로 수급에 왔다갔다 하는 모습"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한은 총재 하마평 이슈가 나오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조금 부각됐다"면서 "전고점에 다다른 시장에서는 실제로 인하 가능성에 대해 냉정하게 생각하기 시작했고 아닐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결론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다른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그동안 박스권이면서 점점 강해지는 가운데 장단기 스프레드도 줄어드는 모습이었다"면서 "어제까지는 한은 단순매입 등으로 수급적으로 시장이 끌어올려졌으나, 이제는 지표를 기다리며 관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월말이라 자금이 빠져나가는 것도 있어서 좋지 않았는데 오늘은 단기물이 나쁘지 않았고 장끝나고 사자도 있었다"면서 "금리와 스프레드가 낮은 상태라 이익실현 물량도 나오는 가운데 대기 중 지표인 국내 산업생산과 미국 고용지표 모두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장이 방향성을 못잡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