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가 만들어논 플랫폼에 국내 16개 시중은행이 들어오는 형태로 올해 상반기 중 본격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카카오의 이석우 공동대표는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4'에서 기조연설자로 참가한 직후 기자와 만나 "금융서비스는 게임하기의 성공에 이은 카카오의 새로운 가능성 타진"이라며 이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이 대표는 "금융과의 결합은 창조적인 서비스 구현을 위한 도전"이라며 "현재 16개 시중은행과 협의 중으로 보안 문제에 특별히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시기를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상반기 중에 서비스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카카오 금융서비스의 기본 그림은 이렇다.
서비스의 골격은 카카오가 카카오톡 플랫폼을 제공하고 시중은행들이 이곳에 사업자로 참여하는 형식이다. 카카오톡 사용자가 일정 금액을 미리 충전해 놓고 친구에게 돈을 보낼 일이 있으면 현재의 채팅처럼 간단하게 친구를 클릭한 뒤 송금버튼을 누르면 된다. 이런 서비스가 실행되면 향후 모바일 이-머니(Mobile e-money)까지 연계하며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오늘 MWC 발표 주제도 협력이다보니 다양한 파트너와 여러가지 모델들을 내고 있다"며 "금융서비스에서 가능성을 타진해보고 모바일에서 특화된 교육 컨턴츠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로도 신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제한을 받고 있다"며 "우리쪽에서도 잘하는 분들을 찾고 그분들과 카카오가 합쳐지면 어떤 그림이 나오는지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현재 추진중인 기업공개(IPO)에 대해서도 '충분한 자금력'을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카카오는 내년 5월 국내 주식시장 상장목표를 공식화한 상태다. 다만 현재로서는 코스피냐 코스닥이냐를 고민하며 증권사 몇 곳과 주관사 선정을 위해 논의 중이다.
그는 "텐센트와 위메이드로부터 각각 720억원, 200억원을 투자받았고 게임하기 서비스도 잘돼 자금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상장까지 시간이 많이 남은 상태에서 카카오의 시장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좋은 서비스를 잘 키워나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일각에서 제기된 해외상장의 경우는 "현재로써는 전혀 계획이 없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엇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국내 벤처기업인 중 처음으로 MWC 기조연설을 맡아 전세계 IT·통신업계의 이목을 한몸에 받았다. 협업 플레이를 통한 가치 창조에 대해 역설했다.
그는 MWC가 폐막하는 27일까지 현장에 남아 여러 업체들과 면대면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통신사업자 뿐만 아니라 전자업계에서도 이 대표를 만나기 위해 러브콜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