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마이크로 등 M&A 재료들이 시장 주도
아이칸 "이베이 기업 경영에 문제 많아" 정조준
美 서비스 경기, 혹한에 확장세 둔화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모처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랠리 저력을 과시했다. 일부 경제지표가 혹한의 여파로 인해 부진한 수준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기업의 인수합병(M&A) 등의 재료에 주목하며 과감한 투자를 이어갔다.

S&P500지수는 이날 장중 1858.76선까지 올라 지난달 15일 기록했던 신고점을 단번에 뚫고 오르는 등 올해 낙폭을 모두 반납하는 데 성공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이날 다시 13년 반래 최고치를 새롭게 썼다.
이날 RF마이크로 디바이스는 트라이퀸트 세미콘덕터를 16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히며 20% 이상의 폭등을 보였는가 하면 멘스웨어하우스는 경쟁업체인 조스.A.뱅크 클로디어스에 대한 현금 공개매수를 진행할 것이라고 선언해 8% 가깝게 올랐다.
이와 함께 인터넷 경매사이트인 이베이도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형성, 3% 이상 오르막길을 걸었다.
이날 랠리를 기업 사냥꾼′으로 불리는 억만장자 투자가 칼 아이칸이 이베이의 기업 경영에 문제가 있다며 이사회를 정조준한 것이 시장의 이목을 끌면서 시작됐다.
최근 이베이와 페이팔의 분사를 요구하고 있는 아이칸은 이베이 이사회가 이해관계 대립으로 인해 갈등을 빚는 등 다각도의 문제를 안고 있다며 이사회의 구성 교체를 주장했다.
특히 가장 큰 문제는 존 도나호 최고경영자(CEO)가 일부 이사들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비리 등에 대해 고의적으로 눈감아주거나 주요 사안에 대해 판단할 능력이 없는 것이 의심스럽다는 점이라며 페이팔 분사와 관련된 그의 판단력 역시 신뢰하기 힘들다고 꼬집었다.
최근 들어 아이칸은 이베이 자회사인 온라인 결제서비스 ′페이팔′을 분사시킬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으나 이베이는 이같은 제안을 거부하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미국의 서비스 경기가 혹한으로 인한 경제활동 위축의 여파로 확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인 마르키트는 미국의 2월 서비스업 PMI 잠정치가 52.7을 기록해 직전월의 56.7보다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 지수는 50선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의미한다.
마르키트의 크리스 윌리암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겨울동안의 이례적인 한파가 1분기 경제에 타격을 입히고 있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기업들의 확장세가 유지됐다"면서 "향후 1년간 경기 개선을 예상한 기업이 절반 이상인 반면 후퇴할 것이라는 예상은 3%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