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수미 기자] 필코전자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회사의 지분을 전량 매각했지만 주가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다.
필코전자는 지난 20일 자회사 이노칩 테크놀로지 지분 전량을 모회사 케이아이지홀딩스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필코전자가 보유했던 지분은 142만2919주(9.54%)로 이를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182억1300만원에 처분했다. 처분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14.48%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이로써 인수자인 지주사 케이아이지는 이노칩 지분 33.54%를 보유하게 됐다.
필코전자가 밝힌 이노칩 지분 매각의 이유는 재무구조 개선이다. 지난 14일 100만주 가량을 매각하며 유입된 117억원에 더해 이번 이노칩 지분 매각의 효과로 필코전자에는 총 300억원의 현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필코전자 관계자는 "매각 금액으로 370~380억 규모의 차입금 상환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분 매각 공시가 필코전자의 주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 19일 5% 이상 주가가 급락한 것에 이어 연속 하락세로, 24일 종가 기준 1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보다 부진한 실적이 투자심리에 더 큰 영향을 끼쳤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필코전자는 연결기준 영업손실 41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고 19일 공시했다. 매출액 또한 전년 대비 66% 줄어들며 466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113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지만 이는 투자 지분의 처분 이익으로 인해 발생된 것이다.
필코전자 관계자는 "현재 주가에 대한 평가는 할 수 없다"며 "특별한 신규 투자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오수미 기자 (ohsum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