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CJ그룹 계열사 CJ CGV(이하 CGV)가 해외 시장 공략에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06년 10월 중국 상해를 시작으로 미국·베트남 등 3개국에 총 40개 극장, 296개 스크린을 운영(12월 말 기준)하며 그룹 내 '글로벌 문화창조기업'의 비전에 앞장서고 있다.
19일 CGV에 따르면 CGV는 최근 관객수 기준으로 1억명을 돌파 세계 극장 5위에 올랐다. 국내외 합산 관객수가 미국의 리갈시네마, AMC, 시네마크, 멕시코의 시네폴리스에 이어 5번째다.
CJ CGV는 이 같은 성과에 대해 국내 영화 관람객수 증가와 함께 해외 시장 진출이 주효했다.
2006년 중국 1호점인 CGV상하이 따닝을 개관하며 중국 내 주요 거점 지역들에 신규 극장을 오픈해왔다. 지난해에는 당초 목표했던 16개의 신규 극장을 모두 론칭하며 총 27개 극장을 보유함으로써 800여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2009년 1% 못미쳤던 시장 점유율은 극장과 스크린의 증가에 따라 현재(2013년 11월 기준) 2.1%까지 끌어올리며, 지난해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 증가를 보였다.
중국 시장 내에서 이 같은 폭발적인 성장 비결로는 '컬쳐플렉스', '특별관', '상생'이라는 3대 키워드로 타 멀티플렉스들과의 차별화가 통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중국 시장에서 올해 말까지 총 46개 극장, 354개 스크린(누적)까지 확대해 총 1700억 원 매출을 목표를 세웠다.
CGV의 베트남 시장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1년 7월 베트남 최대 멀티플렉스 체인 '메가스타'(Megarstar Media Company)를 인수해 베트남 시장의 첫 발을 내딪었다. '메가스타'을 인수한 이후, 현지화 전략에 따라 '메가스타' 브랜드를 고수해온 CGV는 최근 CGV셀라돈 떤푸 오픈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브랜드 전환에 나섰다.
베트남 내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통해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잇는 중요한 교두보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특히 베트남에 '한류문화 전파의 전도사'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진출 이전에는 연간 1편 정도의 한국영화가 상영되었으나 진출 이후 2012년 5편, 2013년 9편을 상영하는 등 각각 약 22만명, 27만명의 관람객을 동원했다.
CGV는 베트남 시장에서 올해 말까지 총 17개 극장, 117개 스크린으로 확대함으로써 메가스타 인수 년도인 2011년 대비 매출 191%, 영업이익 172%, 그리고 관람객수 171%까지 실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CGV는 멀티플렉스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한국의 프리미엄 극장 서비스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CGV는 미국 LA 코리아타운 내 진출하며 현지의 언어·인종·세대 간의 다양성을 수렴하는 문화적 소통의 허브로 진화를 꾀하고 있다.
CGV LA는 미국에서 보편화되지 않은 지정좌석제를 도입해 관객의 만족도를 제고하고, 멤버십 제도 활성화, 로컬 마케팅 네트워크 기반 확대, SNS 마케팅 등 지역 및 타겟별 특수성을 고려한 맞춤형 마케팅을 탄력적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다.
대부분의 미국 스튜디오 영화에 한글 자막을, 한국 영화에 영어 자막을 입혀 상영함으로써 한국 교포 1세대를 포함 영어권인 1.5세 이상, 현지인, 여러 에스닉 그룹의 이주민 등 다양한 관객 커뮤니티 다변화 및 확대를 유도하는 중이다.
CGV 관계자는 "2020년까지 전세계 60여개국에 진출하며 글로벌 1등 멀티플렉스로 도약하겠다"며 "글로벌 TOP5 진입을 맞아 CGV만의 한국형 컬처플렉스 문화가 세계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해외 진출을 더욱 가속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